2026년 10월 25일 (일)
(녹) 연중 제30주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자유게시판

우리 아이들도 이렇읍니다

스크랩 인쇄

양대동 [ynin] 쪽지 캡슐

2004-05-27 ㅣ No.67347

북한만 살릴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도 살립시다

그런데 북에 간 식량은 투명하게 분배가 안된다고 하니 용천이 아니라

평양으로 간것은 아닐까?

 

 

[우리이웃] "30만 우리아이들이 굶고 있습니다"

결식아동 매년 느는데 정부지원 줄어

 

  

 

 

 

 

‘배고파.’

이승재(가명·13·서울 사근동)군은 하루종일 한 끼도 먹지 못했던 지난해 7월 초 어느 날 할머니와 사는 반지하방 외벽에 크레파스로 이렇게 휘갈겨 썼다. 승재네 3남매를 혼자 돌보던 할머니는 그날 몸살로 누워 밥을 해주지 못했다.

 

부모가 이혼하고 집을 나간 2002년 2월 이후 월세 10만원짜리 반지하방에 사는 승재는 “할머니가 아프면 나랑 동생들은 아침 저녁을 그냥 굶는다”고 말했다. 이군 동생 승용(7)군은 형처럼 학교 급식도 받지 못해 아침 점심도 굶을 때가 많다.

 

동사무소에서 주는 기초생활보장비 월 29만5000원이 승재네의 유일한 수입. 올 초부터 매달 동사무소에서 초등학생인 승재와 여동생 앞으로 각각 30장씩 나오는 2500원짜리 식권으로 끼니를 잇는다. 할머니 정만옥(74)씨는 “작년엔 한 달에 한두 번씩 쌀이 떨어져 밀가루를 얻어다 수제비를 끓여 먹었다”고 했다.

 

  

 ▲ 지난 17일 이승용(가명.7)군이 서울 사근동 반지하방 앞에서 형 승재(가명.13)군이 학교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벽에는 형이 한 낙서 ’배고파’가 적혀 있다. /정경렬기자  

  

승재는 지난해 8월엔 “배고프다, 엄마 찾아내라”며 주먹으로 현관 유리창을 쳐서 깨뜨렸다. 승재 할머니는 이웃집이 먹고 버린 피자박스를 주워다 붙이고 겨울을 났다.

 

정부는 올해 현재 승재와 같은 결식아동을 30만5000여명으로 집계하고, 이들에게 학교 점심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복지 전문가와 사회단체 등은 결식아동이 이보다 훨씬 많다고 말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10월 아동복지법 개정을 위해 국회에 청원한 자료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33만명, 차상위 계층 등 47만명, 소년소녀가장 등 해체가정 34만명 등 최대 117만명의 아동이 결식 가능성 등으로 사회적 보호가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결식아동은 느는데 정부 지원은 오히려 줄고 있고, 어린이 10%가 빈곤선 이하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부터 결식아동 2만2500여명에게 급식을 제공하던 보건복지부는 2002년부터 지원 대상을 1만5100여명으로 줄였다. 결식 아동들은 평일 점심식사의 경우 학교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나머지 아침·저녁 식사나 휴일의 끼니 때우기는 힘든 실정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지난해 조사 결과 국내 전체 아동 1157만명 중 110만명 이상의 생활 환경이 빈곤선(중위소득 50% 이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가출, 경제적 빈곤, 편부모, 보호자의 질병이나 장애, 알코올 중독, 저소득층 맞벌이…. 우리 이웃 아이들이 결식으로 내몰리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정부와 사회에서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똑같다.

 

허남순 아동복지학회장(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결식아동은 신체적, 정서적으로 온전한 성인으로 자라지 못해 가난의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며 “정부와 사회 모두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울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219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67350 제8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시상 요강을 알려드립니다. 2004-05-27 김선희
67349 마산교구 삼계성당 2004-05-27 주성
67347 우리 아이들도 이렇읍니다 2004-05-27 양대동
67353     [RE:67347]물론이긴 합니다만... 2004-05-27 이윤석
67355        맞습니다!!! 2004-05-27 김경수
67345 빨갱이가 없나요? 2004-05-27 양대동
67344 가톨릭 음악방송 www.radiokiss.co.kr 2004-05-27 기쁨과 희망 사목연구원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