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왜 부는지 묻지 않고 분다.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가는지 묻지 않고 그저 몸가는 대로 흐를뿐이다.
내 그대를 사랑함에도 별 다른 이유가 없다.
그저 좋으니 사랑할밖에
그저 사랑스러우니 사랑할밖에
그러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말라
어떻게 할 건가도 묻지 말고 그저 흘러가는대로
내 사랑의 바람의 바람이 부는대로 몸을 맡겨보라
바람 속을 걸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그 바람에 온전히 자신의 몸을 맡길때가 가장 편한 법이다.
바람을 거슬러 걷는다든가
또 바람과 걷는 속도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힘겨울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그대여
내 사랑을 거스르려 하지 마라.
내 마음이 흔들려 이는 바람이 그대에게 가닿으면 외면하지 말고,
눈살 찌푸리지말고 기꺼이 맞아다오.
바람이 왜 부는지 묻지 않고 불 듯
내 그대를 사랑함에 이유가 없으니..
바람 생각 .. / 이정하
강물은 갑자기 바다를 만난다.
강과 바다의 접경에서
시간이 막 공간 속으로
삶의 애환이 서서히 영원 속으로 흡수된다.
단 한번,오직
짧은 생애의 한 가닥을 흘러
마지막으로 가볍게 밀려 들어가는 하늘 위로
화려하게 펼쳐진 저녁 노을,
그 황홀 속에서
지상의 말들은 갑자기 침묵을 만난다.
해후../ 이인평
장마가 올라온다고 합니다
추리소설도 다 읽고
먼 여행길을 떠나 보렵니다
휴식이 필요한 시간-
울고 웃고 용서를 구하며
갑자기 침묵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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