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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왜 부는지 묻지않고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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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래 [imdr1336] 쪽지 캡슐

2004-06-15 ㅣ No.67893


    바람은 왜 부는지 묻지 않고 분다.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가는지 묻지 않고 그저 몸가는 대로 흐를뿐이다.

    내 그대를 사랑함에도 별 다른 이유가 없다.

    그저 좋으니 사랑할밖에

    그저 사랑스러우니 사랑할밖에

    그러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말라

    어떻게 할 건가도 묻지 말고 그저 흘러가는대로

    내 사랑의 바람의 바람이 부는대로 몸을 맡겨보라


    바람 속을 걸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그 바람에 온전히 자신의 몸을 맡길때가 가장 편한 법이다.

    바람을 거슬러 걷는다든가

    또 바람과 걷는 속도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힘겨울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그대여

    내 사랑을 거스르려 하지 마라.

    내 마음이 흔들려 이는 바람이 그대에게 가닿으면 외면하지 말고,

    눈살 찌푸리지말고 기꺼이 맞아다오.

    바람이 왜 부는지 묻지 않고 불 듯

    내 그대를 사랑함에 이유가 없으니..


    바람 생각 .. / 이정하




    강물은 갑자기 바다를 만난다.

    강과 바다의 접경에서

    시간이 막 공간 속으로

    삶의 애환이 서서히 영원 속으로 흡수된다.

    단 한번,오직

    짧은 생애의 한 가닥을 흘러

    마지막으로 가볍게 밀려 들어가는 하늘 위로

    화려하게 펼쳐진 저녁 노을,

    그 황홀 속에서

    지상의 말들은 갑자기 침묵을 만난다.


    해후../ 이인평



    장마가 올라온다고 합니다

    추리소설도 다 읽고

    먼 여행길을 떠나 보렵니다

    휴식이 필요한 시간-

    울고 웃고 용서를 구하며

    갑자기 침묵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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