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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흥이방죽의 두꺼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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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이런 노래 어릴적 많이 불렀었죠?
제가 살고 있는 청주 원흥이 마을엔 작은 방죽이 있습니다. 그곳은 도심속에 있음에도 두꺼비가 서식하는 전국에서 유일한 곳입니다. 작년에 처음 두꺼비 서식이 발견된후 청주 시민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아이들의 생태교육의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습니다. 새끼 두꺼비가 산란지인 방죽에서 서식지인 주변 구룡산 자락으로 이동하는 모습은 장관이며 감동적입니다. 아이들에게 생생한 생태교육이 되는 것입니다. 최근엔 환경부에서 보호종으로 지정한 맹꽁이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택지개발이 계획되어 있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어쩌면 이곳에서 두꺼비와 맹꽁이를 보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개발을 하되 두꺼비 서식지와 이동통로는 남겨 두어 생태공원으로 하자는 의견이 많습니다. 물론 사람이 사는데는 개발도 중요하고 발전도 중요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하찮은 두꺼비가 뭐그리 대단하냐고도 합니다. 다른 어떤것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가장 아름다울땐 하느님이 주신 다른 것들과 함께 어우러 질때가 가장 아름다울 것입니다.
어제 두꺼비 살리기 작은 문화제가 있었습니다. 먼곳에서 가수 안치환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공연을 해주시며 동참해 주셨습니다. 그분들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여러분들도 시간이 되시면 청주 원흥이 방죽에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꼬리를 막 떼어낸 새끼 두꺼비가 엄마가 있는 서식지를 찾아가는 감동적인 모습을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볼수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엔 원흥이 방죽에 산책가면 물안개 피어오르는 방죽 주변에 두꺼비가 마중나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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