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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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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cosma] 쪽지 캡슐

2004-07-10 ㅣ No.68652

우리들의 십자가  
 
예수님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는 말씀 앞에서
마음을 멈춰 세웁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지고 있는 십자가,
앞으로도 기꺼이 지고 가야할 십자가는 무엇인가도 떠올려 봅니다.

 

예수님
당신께서 말씀하신 십자가는 어떤 것일까요?
일상에서 조금 버겁다 싶으면
저희는 그것을 쉽게 십자가라고 말합니다.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주시고
사회에서 이만큼 살아가도록 키워주신 부모님이
병석에 누워 라도 계시면 이것을 십자가라고 합니다.

 

자신들의 부족함을 인정하기보다.
상대의 탓으로 돌려서 삐걱거리는 부부사이도
십자가라고 하며 한숨을 내쉽니다.

 

생활환경이 어려운 형제도 십자가이고
부모 마음에 차지 않는 자식도 십자가이고
나와 맞지 않는 동료와 함께 일해야 하는 것도 십자가라고 합니다.

 

예수님
마땅히 해야할 의무조차 십자가라고 돌리는
저희의 작은 그릇을 용서해 주십시오.

 

살아가는 길이 고된 오르막길이 아니라
좀더 쉽고 풍경이 아름다운 지름길이었으면 하고
요행을 바라는 저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잘 지고 가게 하옵소서

 

외롭고 고생스러운 게세마니 동산을 피하려는 저희에게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시는
주님의 안타까운 음성을 피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
당신께서는 십자가 수난을 통하여 순명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장하는 영혼의 지형에서
짐을 지고 오르막길을 오를 때 더 강해지고
주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청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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