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8일 (화)
(녹)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자유게시판

귀신이 곡을 할 노릇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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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래 [imdr1336] 쪽지 캡슐

2004-07-28 ㅣ No.69346

청량리 홍익매점에서 캔음료수 둘을 사고나서 얼마냐고 물으니까 1200원이라고 해서

주머니를 뒤져 만원짜리를 낼까 오천원짜리를 낼까 고민하다가 백원짜리 두개가 딸랑거리고

무거워서(?) 그것부터 내고 만원짜리와 오천원짜리중 하나를 냈는데 지폐를 다섯장을 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원래 돈을 세는 것이나 내는 것이나 젬병이라 그냥 집히는데로 내고 남으면 돌려받고,

모자라면 더 내는 버릇이 있어서 내고 나서도 도무지 무슨 돈을 냈는지 긴가민가 하는데

거스름돈 다섯장중에 오천원권 한장이 섞여 있는 것이었다.

 

나는 오천원권을 낸것 같은데 이 아저씨가 더위를 먹었나,아니면 내가 더위를 먹었나 알길이 없어

일단 고개를 갸우뚱하고서 거스름돈 9000원을 받아서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밖에 나와 주머니를 뒤지며 배추잎이 몇장 있었더라,단풍잎이 몇장 있었지 하며 세고 있는데

답이 안나오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때부터 머리가 돌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돈다는 표현은 어지럽다는 뜻이다.

원래 머리를 잘 쓰지 않을려고 하는데 잔머리가 지 스스로 잘 굴러가서 어쩔줄 모를때가 있다.

어쨋든 도둑질도 안했는데 꼭 뭘 훔친것 같고, 인간 임덕래 양심에 털이 났나- 별 생각이 다 드는 것이었다.

화장실은 갔다 왔고,암튼 깊은 시름속에 양손 주머니에 넣고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차를 타고 왔는데

이걸 고백실에 가야하나,자세힌 모르겠지만 내가 손해를 보고 말어! 하다가 애라 도로 가자-

하루가 다가서 그 매점에 갔더니 그 착하게 생긴 아저씨가 코를 골며 주무시는 것이었다.

이 분을 깨워 말어-하다가 몇번을 흔들어 깨운 다음 다짜고짜 오천원을 더 받았으니 이걸 받으세요~하고

돈을 내밀었다.

이 아저씨 잠결에 오천원을 받아쥐고 무슨 뜻인지 한참을 생각하더니 비로소 무슨말인지 알아들으시고는

감격해 하며 뭐 홍삼인가 인삼인가 뭐 몸에 좋은 것 한캔을 주시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 내마음이 날아갈듯이 상쾌해지는 것이었다.

와우-이렇게 통쾌할 수가-

 

이럴때 상쾌,통쾌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다.

 

돌아와보니 내 이름이 게시판에 어질러져 있다.

원래 수줍음을 많이 타서 내가 내이름을 봐도 떨리고 거울에 비친 내모습을 보고도 수줍은데

뭐 좋은 소리는 아닌것 같다.

왜냐하면 나만 보면 잡아먹지 못해서 이름까지 꼬박꼬박 불러가며 별별 소리하는 사람의 이름이 있기

때문이다.

 

밴댕이 소갈딱지와 가자미-얘기를 비유를 들어 쓴건 사실인데 가자미는 어디가고 밴댕이라고 했다고

난리 법석을 떠는 사람이 딱 두사람이다.

나는 이 사람들에게 왜 당신들이 밴댕이 주인공이냐고 묻고 싶고,난리 부르스를 추냐-불특정 다수에게

그랬다는데 그 불특정 다수가 누구냐-실명을 대라-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특정인을 대고 네가 밴댕이 소갈딱지다-라고 얘기하면 인정을 하겠느냐?-라고 묻고 싶다.

 

그중 한명에 대해서는 그 인간성과 인신공격성에 대해서 익히 아는지라 거론하기조차 싫은데

(이러면 또 자기 아니냐고 난리 죽일까봐 아예 입을 닫으련다)

다른 한명에 대해서는 어떤 고귀한 분이 쪽지를 보내주셔서 저분은 상태가 안좋으니 살살 다루세요-

그래서 그도 저도 아무말 못하고 그저 인생이 불쌍해서 연민의 정을 갖고 예수님께서 가지셨던

측은지심이 발동하여 없었던 일처럼 여기렵니다.

 

그런데,그래도 무단 복사해서 전제한 것은 지워야하지 않을까요?

제가 그것 연구하느라고 여기저기 뒤져서 신경 좀 썼는데 자기한테 한 소리같다고 드래그해서

떡하니 지가 연구해서 쓴것처럼 지 게시판에다 지 이름으로 올려 놓고 요리조리 해부하면

나는 연구해 놓고 나쁜x 소리 들으며 뭐 인간이 어떻고 잔머리가 어떻고 -

 

그러면 개코 원숭이도 썼고,박쥐 얘기도 썼는데 아- 하이에나도 썼구나-거기에는 아무 말 않다가

왜 밴댕이 소갈딱지에 와서 넘어지냐고요.

 

그리고 본문에 분명히 농담이지만 내가 밴댕이 소갈딱진데 그렇다고 나를 밴댕이라고 그러면

그 작자가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원문에 그럴까봐 집어 넣었는데 이렇게 폭발적으로 예민하게

반응을 하면 그 사람들이 밴댕이 소갈딱지 아닌가요?

 

예수님께서도 비유로 여러 복음말씀을 제자들에게 설명해 주셨는데 그럼 가라지라고 했다고 치자-

불특정 다수에게 가라지라고 했다고 난리 죽일 게 아니냐고요-

지들 보고-

 

격려의 쪽지와 멜 보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원래 제 스타일은 논쟁이 아닌데, 얼키고 설키다 보니 늪에 빠졌네요.

 

야고보 신부님이 좋아하시는 아가서 1장 4절로 끝맺고 자렵니다.

 

******** 그대가 있기에 나는 기쁘고 즐거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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