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산바람 같이 맑은 음색을 지닌 Enya 의 곡을 올려 드립니다.
당신이 방랑자라면 도시의 빌딩 옆, 바위, 초원, 백사장, 땅 위 어디에나 앉아서 불어오는 청신한 바람에 몸을 맡기면 된다. 그러면 곧 당신은 하나의 꽃이요 자연이 된다. 아름다운 풍경과 평화로운 음악이 당신을 에워싸고 행복한 미소와 정다운 삶의 향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삶인가?
우리는 미워하고, 시기하고, 비방하고, 성내는 시간과 사건 속에서 근심과 쓸 때 없는 사색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까? 그토록 아름다웠던 한 송이 꽃도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썩어 만물의 거름이 되는 것을, 어찌 부질없는 욕망으로 헛된 나날을 보내고 있을까? 나는 오늘 엔야의 음악을 들으며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엔야의 음악은 방랑자의 마음 같다. 마치 어딘가에 머물러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일상의 근심을 잊고 명상에 젖어보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그것은 드넓은 산정에 올라 가녀리게 흔들리는 야생화를 관찰하고 은빛 솜털로 반짝이는 꿀벌과 함께 뛰놀며 몇 시간 동안이나 풀밭에 누워 두 눈을 가늘게 뜨고 구름과 호수를 바라보는 상상, 바로 자유의 노스탤지어와 같은 느낌이다.
엔야의 음악을 단순히 'New Age' 라고 구분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인 듯 싶다. 자신의 내면에서 솟아나는 작은 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탐구하며 발표해온 그녀의 음악에는 엔야표 음악이라는 독특한 딱지가 붙어져 있고, 또 켈트족의 언어, 아이리쉬인의 민족성, 클래식에 영향을 받은 감흥(Traditional Celtic, Irish Folk, and Classical Influences)을 혼합하여 새로운 음악적 색조를 창조해냈기 때문이다.
그녀는 1980년대 후반에, 독립 음악의 비전을 주창했다. 처음 그녀의 독립음악이 라디오를 따라 회전되다가, 듣는 사람들의 입과 입으로,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면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그리하여 3천3백만 앨범을 세계적으로 판매하는 성과를 이루게 된 것이다. 레코드사나 거대 기업의 도움 없이 자신의 음악성으로 개척해 낸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아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녀는 이미 파플러 뮤직의 역사에 장석처럼 자리잡고 있는 아티스트니까.
음악가 집안의 영향으로 엔야는 일찍부터 음악에 노출되었다. 그녀는 여덟 형제 자매와 함께, 피아노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고 또한 음악가가 되고자 했다. 형제 중에 Ciaran과 Pol은 'Clannad'라는 그룹을 만들었고 엔야는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Craun Ull (1980)과 Fuaim (1982) 밴드를 후원하면서 Keyboardist가 되었다.
음악적인 방향이 달랐던 엔야는 의견 충돌로 그룹을 그만두고 맴버 Ryans의 도움으로, 전통적인 켈트 언어와 소리에 대해 열정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녀가 작곡한 음악은 영화 The Frog Prince에 사용되었다. 그리고 1986 BBC TV, The Celts의 작곡을 담당하여 셀프 타이틀 앨범을 내고 음악 시장에 데뷔한다. 그녀의 첫 셀프 타이틀은 성공한다. 그동안 충분히 노력하고 숙고했던 결과였다.
1991년, 그녀의 'Orinoco Flow'는 세계의 팝차트 1위를 석권하며 기염을 토한다. 또 'Shepherd Moons'는 세계에 1천만 앨범을 팔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게 된다. 또 수 많은 앨범들이 종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팔려나갔다. 엔야로 인해 음악가들 사이에서는 뉴에지 비판 세력을 만들기도 했으나 팬들은 그녀의 음악에 열광하고 일상을 여전히 위로 받고 있다. 음악적 깊이의 문제였겠지만, 듣는 이의 감정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2001년 빌보드 첫 주에 25로 입성한 'A Day Without Rain'같은 앨범은 911 사건 이후에 앨범 차트 2위까지 올라서며 민중들의 슬픔과 넋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리고 'A Day Without Rain' 앨범은 2002년 Best New Age Album Grammy 명예를 잡았다.
글 : 수제천 3Dsuchechon@bangrang.org"> suchechon@bangrang.org"> 3Dsuchechon@bangrang.org">suchechon@bangrang.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