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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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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우 [kangandrea] 쪽지 캡슐

2004-08-22 ㅣ No.70291

3년전...

 

자신의 길이 무엇인가를 모르고 마음속에 짓누르고 있던 길로 들어가게 되었다.

 

계기가 어떻게 되었든간에..

 

대학3년 때 작은형제회(프란치스꼬회)의 성소 모임에 첫 발을 디딘 다음,

 

수사님과 어울리면서 성심원에 여름 성소 피정에도 다녀 왔다.

 

저녁 만찬(?)을 하고 레크레이션으로 피정에서 느낀 감정을 솔직히 털어 놓았을 때,

 

한 수사님이 나에게 " 나도 예전에 그랬지만, 현재의 나의 길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라고

 

어깨를 토탁 거리며 용기를 주셨던 분이 기억난다.  나는 두 다리안에 줄을 두고 수사의 길을 선택

 

할지? 사회생활의 길을 선택할 지? 갈림길에 놓여 있노라고.....

 

두려운 마음이 절로 들었다. 한센병에 걸린 어르신의 숙소를 청소 하고, 이야기 나누고...

 

한 한센병 할머니는 내가 가져가 사탕을 까서 나의 손에 놓아 주신 동안, 나는 약간이나마 움찔 걸렸던 기억.

 

여러가지 기억이 지나간다.

 

하지만, 이젠 성소의 마음에서 사회 생활로서 발 걸음을 옮길려고 한다.

 

친한 수사 신부님과도 이제 연락이 뜸해 졌지만... 나는 아직 기억하고 있다.

 

절대로, 성심원에서 있었던 감동과 작은 형제회에서 지켜나가고 있는 생활을 말이다.

 

성심원에 미라회 회원으로 가입 했다. 작은 힘이나마, 성심원 및 작은형제회의 일원으로

 

사회 생활을 해 나가리라 약속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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