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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국악 성가의 전례음악화" 논쟁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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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한 [johnpark] 쪽지 캡슐

2004-10-20 ㅣ No.73128

서울에서 온 잉크 자국도 채 마르지 않은 따끈따끈한 17일자 평화 신문을

펴보니 국악성가에 대한 기사가 났더군요.

 

"음악은 알아 들을 수 있어야 감명 받는것" 이라는 진보 혁신?파와

"교회의 전통음악인 그레고리오 성가가 마땅하다"는 수구 꼴통?파의

이분법적인 주장과 함께 열띤 토론이 굿뉴스 성가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하....그쪽이 그렇게 뜨거워서 여기까지 뜨거웠고나 하고

그쪽 탓도 해 봅니다.

 

더 읽어 보니 오~잉...아는 분 이름이 보입니다.

 

안은정씨는 "음악은 알아 들어야 감명 받고 그것으로 하느님을 제대로

찬양할수 있다"하시며...."성가대도 이해하지 못하는 라틴어를 신자들이

어떻게 알아 듣겠느냐"고 반문 하였답니다.

  

동명 이인이 아니라면 안글라라 자매님이 여기 계시니 의사가

제대로 전해 졌는지 궁금합니다. 늘 이런 기사는 기자님들이 쓰면서

자신의 의견을 투영시키는 경우가 많아 왜곡되는 일이 많지요.ㅎㅎㅎ

 

 

선택할 수 있는 음악이 국악이냐? 그레고리오 성가이냐? 양자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것은 아님으로 논쟁의 촛점이 좀 불명확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사를 재미 있게 쓰려다 보니 그렇겠지만.

 

제생각에는 국악도 좋고 그레고리오도 좋아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느쪽도 미사를 드리는 교우들에게 분심이 들게 하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그레고리오는 조용히 화음만 마추어 주면

꼭 그 가사말이 전해져서가 아니라 아름답고 경건한 분위기가

전해지며 분심들게 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요즘 작곡된 국악은 오랜 시일을 거쳐 고전으로 검증 받지

못했음으로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미사의 흐름을

방해하는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악이면 어떻고 그래고리오면 어떻고 흑인 영가면 어떻습니까?

미사 분위기를 잘 보전해주고 미사를 집전하시는 신부님, 또

함께하는 교우님들에게 분심이 들지 않게 하면 반대로 신심을 더

앙양시키어 주면 되는 것이지.

 

여기 오기전 서울에서 살때에 우리 본당 주일 오후미사가 청년들의 미사였고 젊은 보좌신부님이 주도 하시는 국악 미사로 진행 되었는데

아직 곡이 귀에 낯설은 탓인지, 아니면 작곡을 잘못 한 것인지...

그도 아니면 연주를 잘 못하는 것인지 몰라도 자꾸 분심이 생겨서...

미사를 제대로 드릴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라틴 성음악 편을 들지 않습니다. 아카펠라는 잘못하면 정말

분심듭니다.

 

반대로 국악전례곡도 정말 우수한 작품이 나와서 분심이 들기는 커녕

우리 가락에 몸과 마음이 빠져 드는 듯한 감동을 주는 그런 전례음악이

있다면 누가 뭐러 하겠습니까?

 

국악이라고 꼭 꽹과리에 아쟁나오고 거문고 나와야 하나요?

 

이문근 신부님을 뒤이어 이종철 신부님이 작곡하신 여러 음악들은

비록 전통적인 국악은 아니지만  우리 심성에 잘 어우러지는 곡을

작곡해 주셔서 많은 감동을 줍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미사시 분심 일으키지 않는 음악, 성가대, 연주단이

가장 훌륭한 미사 전례곡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부분 정치적인 진보 대 보수 논쟁과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계신 형제 자매님들 대부분 성가대 봉사를 하시는 것 같은데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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