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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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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복자 [aloejin] 쪽지 캡슐

2004-11-04 ㅣ No.74046

야곱이 메소포타미아에서 도망치다

 

31   야곱은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 것을 다 빼냈다. 그 녀석이 우리 아버지 것을 가로채어 저렇게 부자가 되었다” 고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야곱이 보기에도 라반이 자기를 보는 눈이 전같지 않았다. 야훼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할아버지 때부터 살던 네 고향 친척에게로 돌아 가거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야곱은 사람을 라헬과 레아에게 보내어 그의 양떼가 있는 들로 불러 내어 의논하였다. “당신들의 아버지가 나를 보는 눈이 전과 같지 않소. 그러나 내 아버지의 하느님께서는 내 곁을 떠나신 적이 없었소.

 

내가 얼마나 힘을 다해서 당신들의 아버지를 섬겼는지를 당신들만은 알 것이오. 그런데 당신들의 아버지는 나를 속여 나에게 주기로 한 삯을 열 번이나 바꿔쳤소. 그렇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들의 아버지가 나에게 손해를 입히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으셨소.

 

그래서 장인이 점박이를 삯으로 정해 주시면 양들이 모두 점 있는 새끼를 낳았고, 줄무늬 있는 것을 삯으로 정해 주시면 양들이 모두 줄무늬 있는 새끼를 낳았소. 하느님께서는 이처럼 당신들 아버지 가축을 거두어 나에게 주셨소.

 

양들이 암내를 낼 즈음에 나는 마침 꿈에, 줄무늬나 점이 있거나 얼룩얼룩한 수염소들이 와서 교미하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하느님의 천사가 ‘야곱’ 하고 나를 불렀소 내가 ‘어서 말씀하십시오’ 했더니 ‘고개를 들어 보아라. 교미하는 수염소는 모두 줄무늬 있는 것, 점박이, 얼룩진 것들뿐이다. 나는 네가 라반에게 당한 일을 다 안다. 나는 네가 석상에 기름을 붓고 나에게 서원을 했던 베델의 하느님이다. 어서 이 땅을 떠나 네 고향으로 돌아 가거라’ 하셨소.”

 

라헬과 레아가 대답하였다. “아버지 집에서는 우리에게 돌아 올 몫을 더 바랄 수 없습니다. 아버지는 우리를 마치 남처럼 여겼습니다.

 

 아버지는 우리를 팔아 먹었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돌려 주셔야 할 돈도 혼자 가로채신 거예요. 하느님께서 우리 아버지에게서 빼앗아 주신 재산은 어디까지나 우리 것이요, 우리 자식들의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하십시오.”

 

그래서 야곱은 서둘러 처자들을 낙타에 태우고 모든 가축떼를 몰고 아버지 이사악을 찾아 가나안 땅으로 길을 떠났다. 이 모든 가축떼는 그가 바딴아람에서 번 것이었다.

 

   라헬은 마침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나간 틈을 타 친정집 수호신들을 훔쳐 냈다. 야곱은 아람 사람 라반을 감쪽같이 속여 도망칠 내색을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다가 식구들을 거느리고 재산을 모아 가지고 도망쳤다. 그는 길을 떠나 강을 건너 길르앗 산악 지대를 향하여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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