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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의 기원을 찾아서... 足家之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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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cosma] 쪽지 캡슐

2004-11-04 ㅣ No.74086

 足家之馬(족가지마)

 

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 시대 일이다.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씨 하는 식이였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
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
어느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 집안의 큰아들이 이 말을 타고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의 족(足)씨 집안에서는 '손재주나 우리 집안의 달리기를 잘하는 발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봄이 어떨까....' 하여 말 한 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한 달 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 나가거라.' 일렀고,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부딪혀 어이없게도 죽고 말았다.
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
'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을...'
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붇잡고 통곡하였다.
이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足家之馬(족가지마)'라고 말하곤 한다.

* 足家之馬(족가지마):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하는 말.
파생어-
* 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옛날 족씨 가문의 큰아들이 집안에서 죽음으로 인해서 비롯된 말. (족씨 가문이 집안의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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