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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로이의 목마
약 3,000여년 전, 세계의 패권을 노렸던 그리스는 무력으로는 난공불락의 견고한 요새인 트로이 성을 점령할 수 없음을 알고 고도의 계략을 꾸몄다. 트로이 성을 포위한 채, 성밖에서 거대한 목마를 만든 것이다. 그것은 성문보다 더 크고 높은 목마였다. 트로이의 각료들은 수수께끼와 같은 상황을 의아해하며 점술사를 불렀다. 점술사는 그리스 사람들이 신탁(神託)을 받아 목마를 만들었으며, 목마를 트로이 성안으로 들여놓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성문보다 크게 만들었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목마를 성안에 들여놓으면 그리스가 재앙을 당할 것이지만 만약 성밖에 내버려두면 트로이에 재앙이 임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점술사의 예언은 트로이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 점술사는 그리스가 전략적으로 고용한 사람이었다. 목마를 다 만든 그리스 군은 목마 안에 자신들의 군사를 몰래 매복시킨 뒤, 성을 포위하고 있던 군사들을 일시적으로 철수시켰다.
트로이는 그리스 군대가 철수한 것을 알고 밖으로 나가서 승리를 축하하고 점술가의 예언대로 성문을 허물고 목마를 성안에 들여다 놓았다. 그리고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승리축하 잔치를 벌였다. 트로이 주민들과 군사들이 술에 취해 잠들었을 때 목마 안에 숨어있던 그리스 군사들이 나와서 성의 모든 출입문을 열어놓았고 곧 이어 작전상 후퇴하였던 그리스 군대가 돌아와서 트로이 성을 점령하였다.
2. 이탈리아 마피아
수상(首相)까지 마피아에 연루됨으로서 이탈리아 국민 전체가 대항하여 싸웠던 대(對)마피아 전쟁의 영웅 파르코네 검사- 마피아 전속반의 민원 검사로서 DIA(反마피아 수사 부대)를 이끌고 마피아와 목숨을 건 싸움을 벌였던 전설적인 인물- 가 마피아의 손에 암살된 지 12년이 지났다. 파르코네 검사는 차량에 설치된 무선 폭탄에 의하여 살해되었는데 그 무선폭탄의 스위치를 누른 인물은 마피아의 대 보스인「죠반니 브르스카」였다.
파르코네 검사의 죽음은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마피아에 대한 적개심을 최고조로 높였으며 마침내 이탈리아 정부는 마피아를 소탕하기 위하여 시칠리아 섬에 군대를 파견하기에 이른다. 또한 매수, 암살, 은닉 등 마피아와 관련된 많은 의혹에 연루된 안드레오티 전 수상(首相)을 소환하고 파르코네 검사 암살 시에 무선 폭탄의 스위치를 눌렀던「죠반니 브르스카」를 체포한다.
3. 386 주사파의 정체
필자가 여러 번 주장했듯이 우리 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과 열우당에 찍어 준 표는 좌파를 원해서가 아니라 참신한 개혁을 원했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많은 국민들이 군사독재에 대한 혐오감으로 아직도 80년대 학생운동을 ´민주화 운동´ 이라고 착각하고 있는데 이러한 범국민적인 착각이 오늘날의 혼돈을 불러일으킨 핵심요인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간 386 운동권들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런 ´민주화 세력´ 이 결코 아니었다.
80년대 대학가의 운동권이 형식적으로는 ´민주화 운동´ 이라는 이름을 차용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사회주의 혁명을 지향하는 좌파운동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주사파가 학생운동의 주류였다는 사실은 과거 80년대 운동권의 핵심요직에서 활동하다가 북한의 실상을 깨닫고 사상전향을 한 인사들의 일치된 고백이다. 그들은 현 집권세력내의 386들이 그 사실을 부인한다면 진실게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당당함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초대 전대협 의장을 지냈던 열우당 이인영 의원은 "틀린 사실에 집착하는 편집증" 이라고 비난하면서 "전대협은 주사파와는 상관없다" 고 어이없는 오리발을 내밀었다. 또한 전대협 2기 의장을 지낸 열우당 오영식 의원도 "주사파라는 말은 당국과 언론이 만들어 낸 것일 뿐 실체가 없다" 고 주장했다. 원, 세상에... 하늘 부끄러운 줄 모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과거 골수주사파였다가 전향한 홍진표 씨는 이들의 거짓말에 대하여 "이 사람들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고 탄식한다.
홍진표 씨는 "운동권에서는 명백히 막스주의를 교과서로 삼아서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공부하듯이 교과서로 생각하고 좌파운동을 했다" 면서 "386의 가장 큰 문제는 김정일과 운명공동체가 됐다는 것" 이라며 "김정일의 안위를 걱정하고 어떻게 하면 김정일을 보호할까, 이렇게 된 게 가장 큰 비극" 이라고 강조했다. 단적인 예로 현 집권세력 내의 386들이 북한인권법안에 극렬히 반대하는 것은 북한주민들의 인권보다 김정일의 안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현 집권세력내의 386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 현재 청와대 5급 이상 직원 281명중 236명, 그리고 정무직 비서관 36명 중 29명이 386이다. 전체의 80%를 386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참으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하에서 386들은 한국사회 곳곳에 진출하여 중추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이 ´목마´ 가 트로이 성안에 진입한 계기였다면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은 ´목마´ 안의 군사들이 밖으로 나와 마침내 트로이 성을 장악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제 착각에서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잠자던 사자가 마침내 잠에서 깬 것이다. 수상(首相)까지 연루되었던 마피아에 대한 이탈리아 국민들의 의분이 대(對)마피아와의 전쟁이라는 범국민적인 저항운동을 일으켰듯이 지금 그와 같은 노도의 물결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천정배 열우당 대표는 목숨을 걸고 ´4대 법안´ 을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천 대표에게 진심으로 충고한다. 그것은 당신들의 무덤을 파는 짓이 될 것이라고. 그것은 파르코네 검사의 죽음으로 촉발된 것과 같은 범국민적인 분노와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귀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