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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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아름다운 것은 그저 아름답기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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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가톨릭 다이제스트 문제로 의견이 분분했었습니다.
어찌어찌 토론이 시작되었는데 이 자유게시판에서도 했었고 심지어는 토론실로 옮겨져 설전을 벌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정작 당사자인 지요하님은 문제제기만 했을뿐 아무 응답이 없이 오히려 제3자들만의 잔치로만 치닫자 이에 지요하님의 무책임한 행위를 성토하는 글들도 올라왔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보아하니 우리가 여기서 설전을 벌이는 동안 지요하님은 이런 비 생산적인 말장난의 파티에 동참하지 않고 나름대로 꼼꼼히 자료를 수집하여 잘못을 바로 잡으려하는 진짜 해야할 일을 하고 있었음이 증명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은 맺어졌습니다.
지요하님이나 그와 뜻을 같이 했던 사람들의 요구사항은 결론적으로 말해서 개인의 영업활동을 신성한 미사시간에 그것도 제대에 올라서서 하지 말것을 요구했을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었습니다.
그 잡지사더러 문 닫고 폐업하라고 주장한 사람이 있었으면 저에게 알려주십시요.
아무리 뜻을 같이하는 형제라 해도 그런 주장을 펼친 사람과는 절대로 손 잡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함에도 지엽적인 것을 갖고 문제의 핵심은 뒤로 한채 매달리며 오히려 비난해야할 대상이 바뀌어 그 어려운 고발을 해낸 형제에게 흠집을 내려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의 심보를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차라리 그곳에서 관련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그러하다면 어느정도 이해는 해주겠습니다.
허나, 그것이 아니라면 더욱 의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관련문서를 한꺼번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둥, 거꾸로 공개했다는 둥, 주교회의가 개인의 비리를 캐내는 곳이냐는 둥, 실로 기가막히고도 탄식이 나오는 소아적인 발상들을 보며 가슴이 답답함에 아프기까지 합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내 죽으면 죽었지 지요하란 인간에게 무릎을 꿇을 수 없다. 그러하기에 주교회의가 아니라 교황청에서 나온 공문이랄지라도 인정할 수 없다! 하고 나온다면 차라리 문제삼지도 않거니와 이런 글도 쓸 이유조차 없다고 하겠습니다.
한번 짚고 넘어갑시다.
이번 주교회의 문건의 핵심은 가톨릭이라는 용어 불사용과 더 이상의 강론대에서 영업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입니다.
주교회의에서 그 잡지사더러 폐업하라고 했습니까? 아니면 형사고발조치라도 한다고 했습니까?
그러함에도 지엽적인 문제로 말장난에 말장난이 끝없이 이어지는 현실을 보며 개탄하지 않는다면 어디 이성이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솔직히 엊그제 그런 모습을 보며 추하다는 단어를 사용하여 제 심정을 토로했었습니다.
물론, 추하다는 단어가 듣는 본인에게는 즐거운 단어가 아니라는 점은 잘 압니다.
그래서 그 단어만을 갖고 문제삼는다면 저는 얼마든지 사과할 용의는 있습니다.
허나 또 이어지는 말장난을 보노라면 왜 추한지 그 논리를 대라고 하니, 그저 웃음 밖에 달리 도리가 없습니다.
오늘 저는 제목을 [산이 아름다운 것은 그저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정했습니다.
저는 봄, 여름, 겨울 설악산은 다녀와봤지만 이상하게도 가을 설악산은 가보질 못했습니다.
2박 3일간 산장에서 잠을 자가며 설악의 품에서 돌아다닌 적도 있었지만 단풍의 절정이라는 가을 설악산은 아직 문턱도 가보질 못했습니다.
그저 봤다면 영상이나 아니면 사진등에서 설악의 가을을 보았을 뿐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었습니다.
간접적으로 보았을때도 이리 아름다운데 직접 본다면 아마도 아름답다란 감탄사도 내뱉지 못한채 넋을 잃고 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설악의 단풍이 왜 아름다운지 설명하라면 여러분은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저는 그저 아름다워 아름다울 뿐이라고 말하는 것 외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그저 [아!...] 이 짧은 외마디가 정답일 것입니다.
끝으로 아주 흔한 말이지만 인용 한마디 하겠습니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왜 가리키고 있는 손가락을 쳐다 보고들 계십니까?
※사족: 지난 여름 지요하님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향해 지빠들이라며 비아냥 거렸던 한 여대생이 기억납니다.
지빠라는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 의미는 알만합니다.
저는 이번 가다문제 만큼에 있어서 지빠의 한 일원이 되었었다는 것을 참으로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아울러 그 여대생에게도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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