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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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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자 [socho] 쪽지 캡슐

2004-12-11 ㅣ No.76340

 

 

며칠전 친구(통칭)들을 만나러

의정부 보통시 시민이

서울특별시를 나가는 길이었다.

 

넉넉하게 잡은 시간은 아니지만

약속시간에그다지 늦을 만큼의 시간도 아닌 시차를 가지고

전철을 타고 갈아타야 되는 행선지를 향하였다.

 

의정부에서 타고 15분쯤 가면 창동역이다.

거기서 내려 상계동에서

시내 방향으로 가는 전철을 갈아 타야

목적지를 갈수 있었다.

 

전철에서 혹시 심심할까봐

집에서 가방에 책을 한 권 집어 넣고

창동까지 가는 동안 읽다가 갈아 탈 정거장에서 내렸다.

내가 가는 곳은 서울 시내 방향이다.  

 

의정부 쪽으로 오는 것을 타면 안되니까

무조건 반대쪽 서울 시내쪽을 향하는 전철을 찾아서

갈아 타고 다시 책을 펴고 앉아 읽고 있는데

몇 정거장 안갔는데 내리실역 방송에

웬 뜬금없는 인덕대학이 나온다. 

 

순간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아닌데 무슨 일일까?

인덕 대학이 언제 옮겼나, 내가 잘못 갈아탔나하며

밖을 내다보았다. 

 

아뿔사~!

이게 웬일일까.

나도 이젠 익숙해진 것만 고집하는 무의식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1호선만 주로 타다보니 다른 노선을 생각해도

많이? 노력하지 않으면 내가 가지고 있는 방식이라는 것에서

한발짝도 못벗어나 도로 제 자리로 돌아와

서울 시내 방향 1호선을 다시 타고

미아리 갈 사람이 청량리로 가고 있었던 것이다.

 

미아리 가는동안 내내

내가 잘못했나를 생각하는 자기 성찰보다 

다른 조건이 변했나를 먼저 생각해던 자신을 발견하고

나이듦에서 오는 고정관념과

자기중심적인 경직성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런 사고의 노화를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아마도 앞으로는 지난 날의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할 거란 생각에 쓸쓸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나를 이해해 주고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가 있으니

사람을 잘못 시귀지 않았음이요,

이 또한 기쁨 아니겠나!

 

나이들어가며

넉넉해지기보다 더 초조해 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아집과 편견을 버리지 못한다면

그  삶은  예수를 따르는 자의 삶일 수 없다.

 

왜냐하면 이는 

억눌린자를 해방시키러 오셨다던 그 분이기에

우리 스스로 자신을 구속하고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구속으로

남을 또 속박하려한다면

해방자 예수를 따르는 것일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를 따르려면 나부터 자유로와지자.

 

나도 자유

너도 자유

우리도 자유

어떤 신분보다

더 중요한 예수를 따르는 자의 신분은

어느 누구의 노예가 아닌 자유로운 신분이다.

 

 

****다음 글은 옮겨 온 것입니다.

 

젊은이는 아무리 성실하려고 해도 그렇게 되지가 않고,

늙은 사람은 아무리 불성실해지려고 해도 또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마 성실한 젊은이를 귀하게 아는지도

모릅니다

나이 든 사람이 불성실해질 수 없는 이유도 같은 것이겠지요

늙어서도 세상일에 불성실해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 또한 용기겠지요

만용(蠻勇)혹은 노욕(老慾)이라고 이름붙인

 

왜 어머니는 저렇게 모든 일을 꼼꼼히 챙기실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어른이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든 아들과 딸들은

또 그렇게 어머니처럼 되니까요

나이 든 사람은 아무리 불성실해지려 해도 그렇게 되지

못합니다

 

세 월 이  그 에 게  가 르 친  진 정 함 입 니 다

 

 -한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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