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1일 (금)
(녹)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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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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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8-29 ㅣ No.122995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 때

말없이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 마음마저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자.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자.

어느 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간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혼자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며

기다리며 더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저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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