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저우 인근 호수를 3시간 배를 타고 건넌뒤 다시 30분을 차로 가는 외진 곳에 치바오 소학교가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한류스타 이영애가 이 학교를 찾자 어린이들은 사극 [대장금] 주제가를 합창하며 맞았다고 합니다. 이영애에게 5000만원을 기부받은 이 학교는 교명을 [이영애 소학교]로 바꿔 달았다고 합니다. 187명이 다니는 학교는 건물이 낡아 폐교될 처지였다가 이영애의 도움으로 되살아났습니다. 그녀는 다른 두 곳에서도 초등학교 설립 후원금과 청소년 학자금으로 7000만원을 전했답니다. 중국 위성 TV가 작년에 [대장금]을 반영하면서 이영애는 13억 중국인의 안방 스타가 됐습니다. 후진타오 주석과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까지 팬을 자처했습니다. 김치와 불고기가 중국인의 인기 메뉴가 되고, |
신부들이 앞다퉈 [대장금 드레스]를 입고 결혼 사진을 찍는답니다. 이영애의 기부금은 중국 CF 출연료와 자선행사 수익금이라고 하지요. 중국인이 그녀에게 기울여준 애정을 중국 어린이에 대한 사랑으로 되 갚는 것입니다. [대장금]이 일으킨 한류 바람이 워낙 거셌던지 중국 정부와 언론에선 한국 드라마 수입 심사를 강화하고 방송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류 드라마와 가요가 넘치면서 자기네 호주머니만 털어간다는 경계심도 큼니다. [이영애 소학교]라고 써 붙인 교문을 드나들며 어린이들은 이영애, 그리고 한국과 맺은 따뜻한 인연을 매일 떠올릴 것 입니다. 현지인의 마음을 얻지 않고는 한류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친절한 영애]씨는 역시 뭔가 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