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의 어머니는 식당 종업원, 호텔 청소부, 잡화점 점원 등 하루에 세가지 일을 하면서 아들을 키웠습니다. 아들의 숙제를 돕다가 능숙하지 못한 영어때문에 서로 부둥켜 안고 울음을 터트리기 일쑤였지요. 흑인 혼열의 서러움과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단 둘이사는 외로움, 그리고 경제적인 어려움. 아들은 [나를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를 위해 반드시 운동선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키웠답니다. 하인스 워드(Hines Ward,30). 2월 미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수퍼보올에서 최우수 선수(MVP)로 뽑혀 미국에서도 영웅이 된 워드가 3일 어머니 김영희(59)씨와 함께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어머니는 분명 [여자]보다 강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29년 전 아들과 떨어지지않겠다는 일념으로 떠난 조국 이었습니다. 그동안 몇번 이 땅을 밟았지만 그때마다 조국은 그녀에게 아품만 안겨줬습니다. 3년전 거의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져 돌아가시자 [이제 한국에 올일이 없을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녀였습니다. |
그러나 김영희(59)씨에게 이번 방한은 분명 달랐습니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 세계적인 스타가된 아들로부터 [어머니와의 약속(Promise to mother)]이라는 이름까지 붙여 선물로 받은 동반 방한 이었습니다. 워드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는 김영희씨의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습니다. 말한마디 통하지 않는 낮선 땅에서 그녀는 아들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않고 아들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육이 근본]이라는 신념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워드는 어머니의 신념아래 바른 교육을 제대로 받고 자랐습니다. 운동도 잘했지만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았기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가 될수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할 무렵 워드가 성공했다는 말을 들은 아버지 워드 시니어가 찾아왔지만 워드는 [만나지 않겠다]며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아들이 수퍼스타가 된 이후에도 여전히 인근 고교 식당에서 일하는 어머니, 대나무처럼 강하지만 때론 갈대보다 더 부드러운, 외유내강. 한국의 어머니 바로 그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