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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샘터(성금요일과 십자가의 의미)직장사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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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봉 [t4153032] 쪽지 캡슐

2006-04-10 ㅣ No.97902

[성금요일과 십자가의 의미]
 

        교회 전례 시기의 가장 중요한 클라이맥스는 부활 축일을 준비하


        는 성주간 성삼일이다. 성삼일의 첫
날은 성목요일로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리고 성금

 

       요일은 하느님의 사랑하는 외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죄 많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날이다. 따라서 단순히 인

 

       간적인 면에서는 성금요일은 철저히 실패로 끝난 날이다. 특히 성

 

       모님과 제자들에게 커다란 슬픔을 주고 그들에게 깊은 좌절감을 주

 

       었다. 그러나 그것은 영원히 계속될 참된 승리로 나아가기 위한 일

 

       시적인 실패인 것이다.

 

       성금요일은 우리에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

 

       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루카 9,23)

 

       사실 인생에서 크든 작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는 것은 우

 

       리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흔히 우리는 자신의 십자가가 다른 사람이 지고 가는 십자가보다

 

       더 크다고 불평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지고 가는

 

       십자가도 우리들이 지고 가는 십자가에 못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

 

       로 다른 사람의 십자가와 비교할 필요 없이 자신의 십자가를 기꺼

 

       이지고 가는 것이 현명한 자세이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절대로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라고 강요하지 않

 

       으시고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맡기신다. 따라서 우리가 자신의

 

       자유 의지로 십자가를 지기로 결심한다면 다가오는 많은 시련과 역

 

       경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세속적인 성공이나 영적인

 

       참된 승리 뒤에는 반드시 십자가라는 실패, 즉 뼈를 깎는 노력이 있

 

       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기꺼이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를, 비록 그것이 십자가 위에

 

       서 순교하는 길이라 할지라도 기꺼이 받아 들이는 것이다.

                    

                     -「크리스토퍼의 하루에 3분묵상1(가톨릭출판사)」발췌

“내 장례 날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요한 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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