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더보기
2026년 11월 3일 (화)
(녹)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자유게시판

*** 이건희의 리더쉽이 대통령 감이다.

스크랩 인쇄

이정원 [lee57] 쪽지 캡슐

2006-04-16 ㅣ No.98179

찬미예수님.

주님의 부활을 축하 합니다.

 

서울 남대문 옆에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그룹의 심장부가 있다.

 

이름하여 삼성본관,

이 곳에는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아드님인 생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곳이다.

이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바로 옆에는 또 다른 이병철과 이건희가 있다.

 

삼성그룹 본관과 이웃한 지점에 신한은행 본점 건물이 있고, 이 빌딩 속에는 신한은행 노동조합이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한은행지부 위원장은 이건희이고, 바로 직전의 전임 위원장의 이름은 이병철이다.

정말로 공교롭고 이채로운 일이 아닌가?

 

1,000만이 넘는 인간들이 복잡 거리며 살아가는 서울의 한 복판, 그 이웃에

한 쪽은 이 나라 최대 기업의 총수 부자이고, 저 쪽은 이 나라 최대의 금융기관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은행의 전 현직 노동조합 위원장인데, 그 이름 모두가 "이병철과 이건희"라니.............이 아니 재미있는 일인가?

 

아시다시피, 최근에 신한은행은 100년 역사의 조흥은행을 인수합병 하였다.

그 과정에서 조흥은행의 전임직원들은 인수합병 반대를 위한 극렬한 파업을 한 바 있었다.

조흥은행의 임직원들은 새로운 '아비'나 '계모'를 만나는 것이 당연히 싫었을 것이다.

 

통상, 기업이 인수합병되면, 인수 당하는 쪽의 임직원과 인수 하는 측의 임직원 사이엔,

'콩쥐'와 '팥지'의 관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때, 조흥은행의 임직원이 힘을 합쳐 신한은행으로의 합병을 반대하는 파업까지 하였건만, 결국 조흥은행은 새로운 주인의 손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 후의 어저께,

조흥은행을 흡수한 신한은행의 이건희 노조위원장과 차 한잔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의 리더쉽이 참으로 대단하다.

 

그는 한마디로 통합과 화합의 리더였다.

조흥은행을 인수한 신한은행의 노동조합 위원장이었지만, 그는 팥쥐가 아니었다.

그는 새 어머니를 맞이하는 콩지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더 잘 헤아리고 있었다.

 

그는 조흥은행을 삼켜 버린 신한은행의 노동조합 대표이지만, 조흥은행의 간판을 내리고 신한은행의 새 집으로 들어 오는 조흥은행 쪽 사람들을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였다.

 

조흥은행의 임직원들의 보수는 인상되었고, 그들이 인사배치에 있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했다.

예를들면, 조흥은행의 인사담당 부행장을 그대로 보직발령하고, 그 인사부장을 인력개발실장으로 보임하였다.

이는 콩지가족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는 좋은 인사정책이다.

 

이건희 위원장은 신한은행의 임직원들이 새로운 식구가 된 조흥은행의 임직원들에 대하여 어떠한 우월의식을 가져서는 아니 된다고 했다. 더 나아가 새로운 가족이 된 조흥은행 임직원에 대한 어떠한 차별의식도 가질 수 없다고 했다. 그들은 모두가 한 식구이므로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 노조 사무실 옆에, 새 식구가 된 조흥은행 노동조합을 위한 사무실을 기꺼이 맞이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건희 위원장은 틈나는 대로 신한은행장과 그 지주회사의 회장에게 이러한 뜻을 전했다고 했다.

이러한 노조위원장의 뜻이 통하여, 조흥은행의 새로운 '아비'가 된 신한은행장은 어느 날 홀홀단신으로 조흥은행의 노조간부와 밤새 통음을 하며, 새로운 아버지로서 제 역할을 할 테니 믿고 따라 달라고 했단다.

 

모름지기, 나라의 경영이든, 한 기업의 경영이든, 한 가정의 경영이든 간에, 풍파가 있다.

그 풍파를 어떻게 잘 헤쳐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은 오로지 그 리더의 역할에 달려 있다.

 

어디, 한 기업의 인수합병을 톻한 그 구성원 간의 대화합이 그리 쉬운 일이던가?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인수합병을 둘러 싸고 그 당사자 간에는 오만가지 잡음과 다툼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사정이 그러함에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인수합병 이후의 양자 구성원 간에 통합은 아주 '행복'하게 이루어

지고 있었다. 그 가운데에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인 이건희의 리더쉽이 있었다.

 

그는 노조위원장 임기가 다 되어, 그만 두려고 하였지만, 그 아니면, 노조위원장을 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 달 중에 어쩔 수 없이 단독출마, 재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세상에 그 선출직 자리에 경선자가 없다니...................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도의원, 시의원, 군의원 등등,

천태만상의 선출직을 위한 경선으로 난리굿이 나는 판에, 단독출마로 경쟁자가 없다?

 

이건희 신한은행노동조합 위원장.

그는 이 시대에 보기 드문 리더쉽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는 분명, 이 쪽과 저 쪽을 아우르는 화합과 화해, 통합의 리더로 보였다.

그래서, 그에게 덕담을 했다.

 

이건희 위원장님, 다음에 대통령으로 출마하세요.

 

주님.

신한은행의 콩쥐와 팥쥐를 어여삐 여기소서.

 

천주교반포4동성당    이 정 원  알퐁소.

 

 

 

 

 

  

 



269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