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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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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에서 / 하석(2006. 4.17) 서해 인천의 아주 작은 포구 소래, 4월 중순 한낮 소래포구의 평일은 조용하다.
충청도 앞 바다 고기잡이 다녀오기가 힘들었던지, 썰물 갯벌바닥에 주저앉아 쉬고 있는 작은 어선들. 은빛 날개 날렵한 갈매기들 갯벌에 내려앉아, 무심한 듯 한가로이 먹이 찾고 있구나. 오랜만에 들려보는 갯벌 풍경, 작은 게들의 숨박꼭질 종종 걸음질은 보이지 않은채, 정오시의 썰물로 소래포구는 더 낡고 쓸쓸해 보인다. 갯벌 위론 큰 다리 걸텨있고, 아파트 단지가 멀지않아, 소래포구의 고즈넉하던 옛 정취는 이제 사라지는가. 깔끔한 갈매기들, 본디 타고난 물고기사냥 야성 왜 잃고? 어부들이 버리는 작은 물고기 바라며 기웃 기웃 거릴까? 횟집에서 흘러나오는 찌꺼기 뒤지는 신세로 전락되는가? 갯벌둑에 앉아, 친구와 함께 씹는 놀래미회 그 감칠맛에, 따르는 소주잔에, 포구는 비로소 숨겼던 풍취를 드러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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