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 담화 :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 |
|---|
|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 담화
(2019년 11월 17일)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
1) 신앙이 특히 가난한 이들의 마음에 아로새겨져
불의와 고통과 불안한 삶 앞에서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아 줄 수 있다는 심오한 진리를,
곧 "가련한 이들의 희망은 영원토록 헛되지 않으리라"
(시편9,19)
불의를 극복하고 정의를 되살리고자
하느님의 심판을 간구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어찌 이러한 불평등을 용납하실 수 있는 것입니까?
가난한 이가 굴욕을 당할 때에
어찌 그냥 내버려 두실 수 있으십니까?
특히 가난한 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나쁜 사람들이 그 악행으로 단죄받기는커녕 더 풍족한
삶을 누리는 것을 어찌 내버려 두십니까?
2) 이 시편이 저술된 때는,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자주 멸시받고 참기 힘든
성가신 존재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그들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거나 무시당하고 있었습니다.
3) 주님께서는 결코 저버리지 않으시리라는
이러한 확신이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은
언제나 자신을 기억해 주시는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살아갑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은 가난한 이들이 고통받는
현 상황을 뛰어넘어 해방의 길로 나아가게 해 줍니다.
4)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을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또한 그들을 '지켜주시고',
'변호해 주시며', '구해 주시고',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마침내 가난한 이들은 하느님께서 결코 그들의 간구 앞에서
침묵하거나 무관심하지 않으시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5)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25,40)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루카6,20)
우리들은 이러한 말씀을
예수님께서 하셨다는 사실을
우리가 어찌 주목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가난한 이들은
늘 더 가난해져 왔고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가난합니다.
그런데 가난한 이들을 중심으로 당신 나라를 세우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고자 하신 말씀은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세우셨지만
그분께서는 당신 제자들인 우리에게 이를 이끌어 나갈 임무를, 가난한 이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줄 책임과 더불어 맡기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시대에는
희망을 되살리고 신뢰를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6) 가난한 이들의 현실은 우리에게 그들 안에서 고통을 겪고 계신 주님의 몸을 멀리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계십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분의 몸을 어루만지고
진정한 복음화인 봉사에 직접 투신하라고 부름받는 것입니다.
그러는 한 편, 예수님에 대한 믿음에 생기를 주는 사람은,
그분 제자들이 사회생활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고 폐쇠적 개인주의에 갇혀 있거나 영적 친교를 나누는 소모임 안에 숨어 있을 수 없게 합니다.
7) "가장 작은이들을 위한 선택, 사회가 저버린 이들을 위한 선택"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부름받은 우선적 선택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수많은 힘없는
형제자매들에게 참다운 희망을 전하도록 부름받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제자들 안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우리는 어려운 사람들을 가엾이 여기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그들과 기꺼이 나눔으로써 스스로 힘을 얻고 복음 선포에 힘을 실어 주기 때문입니다.
8) 저는 여러분이 만나는 가난한 모든
사람 안에서 그들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을 찾으라고 권고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물질적 필요에 멈추지 말고,
그들 내면의 선함을 발견하고 그들의 배경과 표현 방식에 주의를 기울여 참된 형제적 대화를 시작하라고 여러분께 권고 함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가난한 이들은 하느님과 하느님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그들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은
단지 우리가 제공하는 따뜻한 식사나 빵 한 쪽이 아닙니다.
가난한 이들에게는
그들을 일으켜 세워주는 우리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시금 따스한 애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우리의 마음과,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우리의 동행이 필요합니다.
한마디로, 그들은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9) 가난한 사람들은 만나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나이가 많든 적든 외로운 사람들이며,
우리 집으로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나누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가난한 이들은 모두 친절한 말 한마디를 기대합니다.
가난한 이들은 우리를 구원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만나 뵐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 주님께서는 당신을 찾고 당신께 간구하는 이들을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주님께서는 "가련한 이들의 울부짖음을 아니 잊으십니다."(시편9,12)
주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한 이들은 하느님께서 몸소 그들의 존엄을 온전히 회복시켜 주시리라는 확신 안에서 살아갑니다.
하느님께서는 가장 힘없는 당신 자녀들의 처지에 무심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재앙과 재난을 보시고 손수 처리하시며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ㅣ
가난한 이들의 희망은,
주님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에게 참된 정의를
찾아주시며 그들의 마음을 굳세게 하시어 그들이 계속해서 사랑할 수 있게 하실 것이라는 확신 안에서 굳건해집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96440 | 바람직한 노년의 마음가짐|1| | 2019-11-18 | 유웅열 |
| 96439 | 주의 하시고 또 주의 하십시오.|1| | 2019-11-18 | 유웅열 |
| 96438 |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 담화 :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1| | 2019-11-18 | 유웅열 |
| 96437 | ★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 위해 연옥서 정화|1| | 2019-11-18 | 장병찬 |
| 96436 | 기도 | 2019-11-18 | 이경숙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