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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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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사람과 이렇게 살고 싶다 이제 나머지 세월 무얼 하며 살겠느냐?
사랑하는 사람과 이렇게 살고 싶다고
텃밭에 가꾼 행복 냄새
새벽별 툭툭 털어 아침 사랑 차리고,
햇살 퍼지는 숲길 따라
야윈 손 꼭 잡고 거닐며 젊은 날의 추억 이야기하면서,
호수가 보이는 소박한 찻집에서 나이 든
옛 노래 발장단 고갯짓으로 나지막이 함께 따라 부르며,
한마디 말없이 바라만 보아도 무슨 말 하려는지
넉넉한 가슴에서 맘 놓고,
빨간 밑줄 친 비밀 불치병 속앓이 털어놓아도
미안하거나 부끄럽지 않게 마음 나눌 사람 곁에 있음을,
가을 낙엽 겨울 빈 가지 사이를 달리는
바람까지 소중하고 더 소중한 사람 있어,
그것에 감사하고 그리고 서산에 해 넘으면
군불 지핀 아랫목에 짤짤 끓는 정으로
날마다 기적 속에 살아감을 감사하고,
하루해 뜨고 지는 자연의 섭리 차고 기우는
달과 별 보내고 맞는 사계 물고기 춤사위 벗하여
솔바람 푸르게 일어서는 한적한 곳에 사랑 둥지 마련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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