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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의 진실(fact)과 허구(ficton)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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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성 [cosmos5619] 쪽지 캡슐

2006-05-19 ㅣ No.99620

「다 빈치 코드」의 진실(fact)과 허구(ficton)를 밝힌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5월 19일 개봉 예정인 영화 <다빈치 코드>(론 하워드 감독, 톰 행크스와 오드레 토투 주연)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개신교계 최대의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서는 강력한 영화상영반대운동을 시작했고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한편, 예술-문화계의 사람들은 ‘창작의 자유’가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적 독자층을 가지고 현 시대의 문화 아이콘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이 영화상영 자체가 무산될지는 미지수이나 이 영화의 내용이 그리스도교계 안팎에 미칠 파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화와 그 원작이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프랑스로 이주하고 메로빙거 왕조의 시조가 됐다’는 내용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교계는 이 주장을 그리스도교 신앙에 대한 침해로 보고 있고, 일반 독자들은 소설(fiction)의 내용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소설이 단순한 소설(fiction)이 아니라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섞어 엮는 형식의 팩션(faction) 기법의 책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작가 댄 브라운은 역사적 사실(史實)에 자신의 상상력을 가미하여 예수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팩션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구성으로 인해 그 즐거움을 더해주고 기존의 딱딱한 역사물과 달리 이해의 부담을 줄이고 재미를 곁들여 줍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적 사실을 작가의 의도대로 조작하여 독자를 오도할 소지를 지닙니다. 현실과 상상, 과거와 현재, 진실과 허구 사이의 모든 구분을 허물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실존하는 인물에 대한 사실 및 평가가 왜곡되는가 하면, 존재하지도 않았던 조직이나 인물이 실존했던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팩션(faction) 기법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실(fact)에 대한 정확한 정보(information)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하나의 해소되지 않은 물음이 남을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진실(fact)이고 어디까지가 허구(fiction)인가?


  바로 이 문제를 해명하기 위하여 나온 책이 <다빈치 코드의 족보>입니다. 이 책은 소설 <다빈치 코드>가 인용하거나 참고로 하고 있는 저술들을 추적하며 그 진위를 파헤칩니다.가톨릭교회의 차동엽 신부와 개신교의 라은성 목사의 공저 ?다 빈치 코드의 족보?는 단순히 감정적으로만 <다빈치 코드>를 비판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철저하게 역사적 자료를 추적하여 객관적 사료들을 바탕으로 사실(fact)만을 명쾌하게 논증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고나서 사실(fact)과 허구(fiction)의 혼돈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객관적이고 친절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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