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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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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llkkss44] 쪽지 캡슐

2020-01-31 ㅣ No.96833

 

 

 

거미줄에 얽힌 이슬처럼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물방울처럼

한순간에 스러질 환희

가슴아픈 기억도

아린 마음 부여잡고

비틀거리던 시절도

영혼의 파편들을 주워담던 그시절에

가까스로 이어붙인 조각들은

비수가되어 가슴에 박히고

날선 어둠은 당차게도

머리를 후려친다.

소소하게 널부러진 길가의 돌멩이들은

맨발로 걷는 걸음엔 아픔이되고

여비하나없이 걸어가는 생은

초라한 몰골에 사랑도 사치여라.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을수없는 기억은

영원을 기약하는 사랑이어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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