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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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쪽팔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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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수학여행을 가는데 옷차림이 사복이란다. 아이 준비물 대충 챙기고 오늘까지 약속한 원고 하나 마감하고 다시 아이 입고갈 옷을 골라본다.
중 2때부터는 철이 바뀔 때마다 지난 해 옷이 적어 매번 새로 사 줘야했는데 이번에는 그만큼은 아닌듯도 하였건만 옷을 입혀 보니 역시나였다.
중학교 때는 아이가 적으면 내가 입었는데 이젠 아이에게 적어도 내가 입으면 커서 또 다른 남자에게 줘야 한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자체 해결이 되니 뭐 되는 대로 사줘도 버릴 것 없으니 아까울 것도 없다.
이젠 옆으로 벌어지는 몸매로 인해 한 사이즈가 더 커야 했다.
엄마가 권하는 옷은 아이 맘에 안들고 지 맘에 드는 건 엄마 맘에 안든다.
티격 태격하며 둘이 합의를 본 옷을 입히니 옆구리가 터졌네!
다시 옷장을 뒤져 잠바 비슷한 것을 하나 찾아입는데 적어서 뒷 겨드랑이가 집히네!
다시 뒤지더니 반팔 남방을 입어보네! 그거 괜찮은데 하며 보니 이 또한 작은 듯하여 뒷 겨드랑이가 편치 않다. 고안을 해보니 아이가 속에 바쳐 입은 옷이 티셔츠인지라 벗기고 얇은 런닝에 남방을 입으니 단정해 보이고 좋다.
"야, 됐다!" "아휴 쪽팔려 이렇게 입고가면 선생님이 '@@봐라 저렇게 좀 입어라!' 그래요. 그러면 얼마나 쪽 팔리는데...." "어른들은 단정한 것을 좋아해서 그래. 혹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아이들에게 ''엄마가 하도 요구해 한번 들어준 거라고 해. 그리고 가서 맘에 안들면 가방에 있는 티 꺼내 입어!'' 하며 보냈다.
아이가 가고 나서 보니 가지고 가려던 일회용 카메라는 빼놓고 갔네. 학교에서 앨범사진 찍을 테고 카메라 가져온 친구들 있겠지.
그러며 안방을 보니 며칠 전에 아이 티셔츠 두개를 사다가 빨아 옷걸이에 걸어 놓고 다른 일에 정신팔다 그건 잊고 없는 것만 찾았던 것이다.
올해 이 정도면 내년엔 더하겠지.
오늘까지 마무리 할 일 때문에 토요일도 못 움직이고 일요일 성당 산행미사도 못가고 월요일도 이곳 저곳 두어 곳 가봐야 되는데 모두 못갈 수밖에 없었다.
아이 없는 동안 아이방 좀 정리하고 아이 이불도 빨고 그래야지.
지금쯤 비행기에서 내려 저녁을 먹었을 테다.
싫단 말이야 왜 국에다 밥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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