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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양 메카니즘(scapegoat mech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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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0-03-04 ㅣ No.5093

 


희생양 메카니즘(scapegoat mechanism)


한 사회 안에 불안, 불만과 갈등이 일어났을 때 가장 적은 대가를 치르고, 일시적으로 가장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응책은 누군가 또는 일부 소수자들에게 문제의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이다. 책임으로 지목된 사람에게 증오와 분노 그리고 적대감을 터뜨리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사회의 혼란과 갈등을 무마하고 일시적으로 질서를 찾는 방식을 희생양 메카니즘(scapegoat mechanism)이라고 한다.

공동체가 갈등으로 인하여 와해될 위기에 처하게 될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로에 대한 증오심을 힘없는 개인이나 소수 집단에게 쏟아 부어 공동체 내부의 긴장과 불만을 해소하는 방식을 일컫는 희생양 메카니즘(scapegoat mechanism)은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기능하였으며 모든 문화와 시대를 초월하여 문제와 위기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 대처 방식이었다.

희생양 메카니즘(scapegoat mechanism)은 위기에 처한 공동체를 구원하고, 폭력의 악순환을 중단시키는 효과적인 도구로 인식되었다. 희생양은 공동체 내부의 폭력을 진정시키고 분쟁의 폭발을 막기 위하여 선택되는데, 그들은 폭력을 당하더라도 보복이나 복수할 능력이 없는 자들이었다.

스탠퍼드 대학 교수였으며 프랑스의 현대 지성을 대표하는 문화 연구가인 르네 지라르(Rene Girard)는 신화와 설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간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원초적인 수단이 바로 '희생양 메카니즘(scapegoat mechanism)'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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