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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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에 난리가 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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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성당 뒷산에서 내 아이와 함께 걷는 행사를 했습니다. 아빠랑 아들이, 엄마랑 딸이 손에 손 잡고 다 함께 산길을 걷습니다. 비록, 산골짝에 다람쥐, 아기 다람쥐로 시작되는 동요를 모르는 요즘의 아이들이지만, 아빠와 엄마는 영원한 사랑이지요.
백여명의 일행이 중간지점에서 페이스 페인팅을 합니다. 엄마 보다는 아빠들 얼굴에 달라 붙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얼굴에 이쁜 태극문양을 그려 봅니다. 아이는 아빠 얼굴에 별별 모양을 다 그려 넣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아빠의 팔뚝에도 그림을 그립니다. 아빠를 사랑하는 그림이 가지각색으로 찬란합니다. 어떤 아이는 '우주정복'이라는 네글자로 자신의 원대한 소망을 표현합니다. 이 아이, 저 아이들의 제 각각 페인팅이 긑나자, 우루루 스카웃 대장님을 에워 쌉니다. 포위된 대장님의 얼굴에 난리가 났습니다. 악동들이 울긋불긋 무궁화 꽃을 피웠습니다.
반환점에서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한바탕의 보물찾기가 끝나자, 꼭짓점 댄스로 난리가 났습니다. 상품을 걸었더니, 엄마와 아빠가 더욱 난리를 칩니다.
우리 엄마, 아빠 저럴줄 몰랐습니다. 오른발이 덜덜덜 떨더니, 좌우로 하늘을 찔러 댑니다. 초록빛 하늘에 구멍이 뚫리더니, 웃음이 쏟아져 내립니다.
우리 엄마 오늘 따라 아빠 앞에서 오버를 합니다. 앞뒤로 왔다리 갔다리 하더니, 다이야몬드 스텝에서는 가문의 망신살이 뻗치거나 말거나 입니다. 아슬아슬 잘도 하는 우리 엄마가 그저 좋습니다. 어쩜, 우리 아빠의 스텝은 간밤에 마신 술 탓이겠지요. 그 술 우리들 땜에 먹는다는 것도 알만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하하하, 깔깔깔...................................................박장대소. 우리 성당, 내 아이와 함께 걷는 행사로 온 동네에 난리가 났습니다.
6살배기 아가가 노래를 부르자, 드디어 4살배기 꼬마도 마이크를 잡습니다. 초딩의 언니, 오빠가 배꼽을 찾느라 난리가 났습니다. 지나가는 개미와 달팽이가 덩달아 놀라서 진짜 난리를 칩니다.
오늘. 우리 성당 뒷산에서는 꼭짓점 댄스로 난리가 났지요.
엄마랑, 아빠랑. 아가랑, 초딩이랑. 언니랑, 오빠랑. 옆집 아저씨랑, 아줌마랑 수녀님이랑, 신부님이랑. 성모님도, 예수님도.
올투게더, 다함께. 푸짐한 상품으로 꼭지가 돌았습니다. 준비한 상품이 동이 나자, 주임신부님이 한 턱 쏘신다고 약속을 합니다. 모두의 입이 하늘까지 걸립니다.
주님 보시기에 좋은 날. 얼마나 이뻣을까요.
내 아이와 함께 걷는 길. 내년에도 또 하자고 난리가 났습니다.
천주교반포4동성당 이 정 원 알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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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977 | [좋은글]마지막 1분, 당신은 무슨 말을...|3| | 2006-05-28 | 신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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