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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라고 쓰인 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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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20-03-20 ㅣ No.97025

 

  ♣ ‘감사합니다’라고 쓰인 봉투 ♣


지난 지방선거와 월드컵 열기에 가려져 
스쳐 지나간 신문기사 하나가 있었다.

경기도 하남의 어느 도시락가게에 
갓 스물 된 한 젊은이가 찾아와 
흰 봉투 하나를 놓고 갔다는 이야기다.
 
‘감사합니다’라고 쓰인 
봉투엔 12만원이 들어 있었다.

문제의 그 청년이 인근 중학교에 다닐 
때만해도 불과 4년전 이었는데도 
그 학교에는 급식소가 없어 
많은 학생들이 이 가게에서 2000원짜리 
도시락을 배달받아 먹었단다. 

하지만...
그는 형편이 어려워 도시락값을 
내지 못했다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이 되자마자 자기가 
그동안 진 빚을 갚으러 왔다고 했다.

주인 내외가 한사코 “괜찮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그는 봉투를 거두지 않았다.
청년 못지않게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도시락가게 부부의 말이었다. 

“그 학교엔 가난한 아이가 많아 못 받은 
도시락 값이 한해 500만원을 넘었지요.”
여덟평 가게를 하는 처지로 떼인 돈이 
적다 할 수 없겠지만 부부는 
당연하다는 듯 회상했다.

오히려“아이가 4년 동안 도시락 값을 
가슴에 두고 살았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다시 보는 감동 이야기 중에서-
<html 제작 김현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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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ard Clayderman-가을의 속삭임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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