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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1주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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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 [baeyoakim] 쪽지 캡슐

2006-06-02 ㅣ No.100203

 

 

 

 여지

 

 

꽃이 부끄러워할 정도로 아름다웠다는 동양최고의 미인 양귀비(楊貴妃)를 당 현종(唐 玄宗)은 “말하고

 

알아듣는 꽃”이라며 애지중지(愛之重之)하였습니다. 원래 현종의 18 번째 아들 수왕(壽王)의 부인으로

 

들어 온 양옥환(楊玉環)을 현종이 수왕의 품에서 떼어내 자신의 후궁(後宮)으로 삼은 것입니다. 양귀비가 

 

21세 현종이 54세일 때의 일입니다. 6년 후 현종은 재기(才氣) 넘치고 가무(歌舞)에 능(能)한 그녀에게 귀비

 

(貴妃)라는 칭호를 내려 주었습니다. 양귀비가 현종의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양귀비의 친척(親戚)들은

 

모두 벼슬에 오르며 천하(天下)를 호령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6촌 오빠인 ‘양소’라는 건달은 현

 

종으로부터 ‘국충(國忠)이라는 이름을 받아 재상(宰相)의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됩니다. 현종의 마음을 사

 

로잡은 양귀비는 황후(皇后)와 다름없는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부친(父親)은 대위제국에 추서(追

 

敍)되었고, 큰 어니 '옥패'는 한국부인, 셋째 언니 '옥쟁'은 괴국부인, 여덟째 언니 '옥차'는 진국부인에

 

(封)해 졌습니다. 현종의 극진(極盡)한 총애(寵愛)로 단숨에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리게된 그녀의

 

제자매들은 그 세력(勢力)이 강대(强大)해져 궁궐(宮闕)도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막강(莫强)한 권세(權勢)를 과시하며 많은 사람들을 농락(籠絡)하며 흥청망청하였습니다. 특히 양귀비

 

의 셋째 언니 괴국부인의 정도가 더 심하여 그 녀의 집에는 전국각지(全國各地)에서 청탁(請託)을 하러

 

찾아오는 관리(官吏)들이 장사진(長蛇陣)을 이루고, 그들이 바치는 진상품(進上品)들로 온 집안을 가득

 

메웠다고 합니다. 한번은 괴국부인이 궁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공주(公主)와 부마(駙馬)의 행렬

 

이 마주쳤는데, 서로 길을 양보(讓步)하지 않다가 큰 싸움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이 사실을 전

 

해들은 현종은 크게 화를 내고 평소(平素) 공주에게 주었던 물건들을 모두 빼앗고 부마의 관직(官職)마

 

저 박탈(剝奪)하였다고 합니다. 궁궐 내에서 양씨 일가(一家)의 위치가 공주나 부마보다도 위에 있었던

 

것입니다. 양귀비의 미색에 빠진 현종이 나랏일을 등한시(等閑視)하고 양국충이 현종의 양아들이던 절

 

도사 안록산(安綠山)과 사사건건(事事件件) 대립하다가 결국 755년 안록산의 난(亂)이 일어나게 됩니

 

다. 현종은 양귀비, 양국충 등과 더불어 쓰촨성(四川省)으로 도주(逃走)하던 중 장안(長安)의 서쪽 지방

 

인 마외역(馬嵬驛)에 이르렀을 때, 양씨 일문에 대한 불만(不滿)이 폭발한 군사가 양국충을 죽이고 귀비

 

도 죽을 것을 강요(强要)했습니다. 무력(無力)해진 현종은 사랑하는 귀비를 죽음으로부터 구해내지 못

 

했습니다. 결국(結局) 귀비는 허름한 불당(佛堂)에서 명주 천으로 꼬아 만든 줄로 목이 졸려 죽는 액


살(縊殺)형에 쳐해 졌으니 그 나이 37세였습니다. 중국 역사상 4대 경국지색(傾國之色 서시, 왕소군, 초

 

선, 양귀비) 중 한사람인 양귀비는 작은 눈에 풍만(豊滿)한 몸매, 아기같이 보드랍고 티 하나 없이 깨끗

 

하고 하얀 살결을 지닌 피부미인(皮膚美人)이었습니다. 시인(詩人) 이백(李白)은 양귀비를 활짝 핀 모란

 

에 비유(比喩)했고, 백거이(白居易)는 양귀비와 현종의 비극(悲劇)을 ‘장한가(長恨歌)“로 만들어 노래했

 

습니다. 타고난 피부미인 양귀비였지만 그 아름다움을 가꾸고 오래 간직하기 위하여 온천욕(溫泉浴)을

 

매일 하고, 피부미용(皮膚美容)에 좋다는 남방(南方)의 과일 여지‘를 즐겨 먹었습니다. 단백질(蛋白質)

 

풍부하고 달콤 상큼한 맛이 일품(一品)인 이 과일은 수분(水分)이 증발(蒸發)하면 곧 시들어 버리기

 

문에 싱싱하게 수송(輸送)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다투어 며칠을 쉬지 않고 말을 달려야 했다고 합니

 

다. 백성들은 먼지를 일으키며 말을 몰아 달리는 병사(兵士)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라에 매우 급박

 

(急迫)한 일이 일어났구나  생각하며 온갖 걱정을 하였을 것입니다.

 

시인(詩人) 두목(杜牧, 803~853)은 그 장면(場面)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여산(廬山)은 한 폭의 자수화


                          산마루 천 겹 문이 차례로 열리고


                          먼지 길 달려온 기마에 미소 짓던 양귀비


                          그 누가 알았으랴, 여지 실려 온 줄을






                                                                     - 끝 -

  


  

이강길

 

 

 

  

박영호(park05) (2005/12/26) : 앗! 일뜽이닷...등록허구 읽어봐야쥐..
박영호(park05) (2005/12/26) : 두목이 여지를 직접 갖다주면 좋았을텐데......두목이니까!......글구 백거이가 ...아니라 ...백거역(?)이 아녀....요? ㅋㅋㅋ...이? 역? 이? 역? 이? 역?.....
한기주(han0214) (2005/12/26) : 감사합니다.잘 보고 잘 듣고 갑니다.
배봉균(baeyoakim) (2005/12/26) : 안드레아 학생...앗! 일뜽이닷...등록허구 읽어봐야쥐..마자...요...등록(추천)부터 하구 읽어봐야돼...요...ㅋㅋ...低山 교수 글은...등록 안하구 읽다간 등록 못해...요...감탄만 하다가 등록하는 골 잊어버리기가 십상이니깐...험 험
배봉균(baeyoakim) (2005/12/26) : 두목은 두목이구...백거이는 백거이야...요...
배봉균(baeyoakim) (2005/12/26) : 한기주 님...고맙습니다...잘 보고 잘 듣고 가셔서...담에두 또 오세용.
박영호(park05) (2005/12/26) : 그런데 양귀비는 현종의 아기를 않낳았어요? 당시에 피임을...양귀비 먹구서리 피임했나요? 지금 여지보다 더 맛있는 곶감 먹고 있어요. 과일은 우리것이 제일이야요.
박영호(park05) (2005/12/26) : 당시의 피임방법에 대해서 강의해 주세여......배아줄기, 이런 어려운 말빼고요. 현종은 양귀비가 넘 예뻐서 시도 때도 읎이 막 ... 그래서 분명 아기가 생겼을텐디 만약에 양귀비로 임신중절 시켰다믄 둘다 사람도 아녀......(^&^)
배봉균(baeyoakim) (2005/12/26) : 현종의 아기 나았따는 소리는 읎든디...호랑이 보다 무서운 곶감을 먹구 있어...요? 호두를 곶감에 싸서 먹으문 영양만점에 맛두 조은디...든든하구...ㅎㅎ
박영호(park05) (2005/12/26) : 레지오 부부동반 송년모임 하고 들어와서 쪼글구 안자서 곶감 먹으며 글 쓰는디.....현종 아기나았따는 소린 저도 못 들었슈... 아마도 내시 사령관이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잔아요. 양귀비와 16~7년을 살믄서... 현종은 분명 제 아들을 만이 나았거등요...그러니께로 며늘까징 그라지요. 현종 다음의 황제는 누구지라?...요?
배봉균(baeyoakim) (2005/12/26) : 내시 사령관이 불임시술을 했남?...그 빙면의 전문가니깐...ㅎㅎ...현종은 안록산의 난이 평정된 후 태상황으루 물러 앉구...아들 숙종이 황제가 되었대...요
박영호(park05) (2005/12/26) : 숙종은 양귀비의 숨겨진 딸 안델꾸살았나?...어라? 촌 수 가 요상해지네요. 쯍구근 옌날부터 이상하고 창피한곤 잘 숨겨요... 분명 어데 비밀로 ...이쓸거야요...
배봉균(baeyoakim) (2005/12/27) : 안드레아 학생이 그 비밀을 밝혀바바...요...한 번...ㅎㅎ
신성구(xhak59) (2005/12/27) : ...^^ 두분 대화가...마치 동지섯달 긴긴밤 사랑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어르신들께서 야담을 나누시는 모습 같습니다.^^
배봉균(baeyoakim) (2005/12/27) : ...^^도마 과대표두 쪼깨 젊쥐만...대화에 참여하문 조은디...시간이 읎따구?...마자...젊은 사람들은 바쁘니깐...돈 버느라구...사랑방에 가끔 슐과 안주를 들여보내문 돼~
신희상(shinada) (2006/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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