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성령 강림 대축일)]
♣ 복 음 :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요한 20,19-23)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
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
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
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
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
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 복음묵상 :『성령을 받아라』
오늘 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요한 20, 19) 하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기뻐서 어쩔 줄
을 모르며, 예수께서는 그런 그들에게 숨을 내쉬시며 “성령을 받아
라.”(요한 20,22)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문을 닫아걸고 있던 제자들(요한20,19) 그들이 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용기를 내어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파합니다. 이렇게 성령을 받은
삶이란 성령으로 말미암아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삶입니다. 또한 그
기쁨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용기를 얻고, 용기를 잃지 않으며,
용기를 내는 삶입니다. 이 용기는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것이기에 그
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에 사용되는 것이고, 또한 그리스도 신비체로
서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렇다고 다른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1고린 12, 7). 그리스도 신비체는
성령을 받아 그렇게 살아가고 자라나는 것입니다.
- 이승철 펠릭스 신부/「가톨릭직장인」06.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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