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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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비, 이름은 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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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순 [jy1466] 쪽지 캡슐

2006-06-05 ㅣ No.100345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려 봅니다

 

좋은 글 많이 보며 저도 용기를 내 봤습니다.

 

저희집 베란다에 달려있는 화분걸이에 5월 31일 밤부터 비둘기가 보금자리를 틀고

알을 낳았습니다.

사과분재가 겨울을 넘기며 추위에 얼어 죽고 다른 식물을 심을 요량으로  뽀송한 흙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고것이 맘에 들었는지 식물을 심기도 전에 비둘기가 자기 집으로 접수를 해 버렸네요

 

우리집 아이들은 기뻐서 어쩔 줄 모릅니다

둘기라고 부르며 둘기가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고 몰래 몰래 보는  쎈스까지....^^

 

부부 비둘기가 교대로 알을 품지만 아마 엄마인 듯한 둘기가 거의 품고 있습니다

 

둘기도 새끼 키우는게 힘들어서인지 알이 달랑  1개입니다.

비가 오면 어쩌나 뚜껑도 없는 화분에 물이 찰텐데....

제 걱정에 어제 남편이 큰 플라스틱통을 자르고 엮어 화분에 충분히 덮일 수 있게 뚜껑을

만들었습니다

둘기가 놀라지 않게 달아야 할텐데 12층이라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잘 묶어야 합니다

(비오는 날을 뚜껑 다는 날로 정했습니다..놀랄까봐..)

 

아이들이 안에서도 새끼가 부화하면 볼 수 있도록 투명한 통으로 만들었답니다.

화분 물줄때도 둘기가 잠시 둥지를 비울때 얼른 줌니다.  ^^

 

새끼가 부화하고 자라서 어미랑 같이 떠날 때까지 잘 살다가 가도록 우리가족의 기도가

한가지 더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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