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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4주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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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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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llkkss44] 쪽지 캡슐

2020-05-15 ㅣ No.97261

 

 

자연이 몰고 오는 신의 숨결은

늘 경이로움과 탄복을 느끼게 한다.

연초록 새순이 어찌나 이쁜지

꼭 웃고 있는 내님의 미소 같다.

퀭하게 야위어진 님의 모습에서

어지러운 번민을 볼수 있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내애를 태우는 미운 사람이다.

바짝 마른 가지가 어찌 저렇게 예쁜 꽃을 내고

어찌 저리 이쁜 잎을 내는지......

스러졌다 일어나고 떨구었다 피워내고

아마도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일런가.

난 아직도 어린아이 정서가 남았나보다.

내사랑도 스러졌다 일어나고

사라진듯하다 새로워진다.

은하수 보기 어려운 시절에

왜이리 별빛이 가슴에서 빛을 내는지

사랑은 초라한 인생의 찬란한 위로며

처절한 삶의 한줄기 빛이고

영원으로 가는 외길이다.

가장 좁지만 가장 넓은 외길이다.

사랑한다면서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네요.

 

초여름           이 경숙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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