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외무부, 리비아에 공식 항의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 지난해 9월 파리 시내에서 과속으로 단속됐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아들 한니발 카다피가 또 다시 파리에서 물의를 일으키자 프랑스 정부가 이번엔 리비아에 공식 항의했다.
프랑스 외무부의 세실 포조 디 보르고 부대변인은 3일 "한니발 카다피씨가 잇따라 문제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이라크 당국에 불만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20대 후반의 한니발은 이번 주 초 프랑스 시내의 고급 호텔 두 곳에서 잇따라 싸움을 벌이는 소란을 피웠다. 1~2일 밤 사이에 벌어진 소란에서는 9㎜ 권총까지 꺼내 들었다 호텔 보안요원들에 의해 제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소란에서 한 여성이 구타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한니발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니발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2일 코펜하겐으로 갔다.
포조 디 보르고 대변인은 "프랑스의 승인을 받아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이나 공식 방문 중인 사람에게만 외교 면책 특권이 있으나 한니발은 두 경우 모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한니발은 지난해 9월 말 파리 중심부 샹젤리제 도로에서 스포츠카로 시속 100㎞ 이상을 달리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경호원이 단속 경찰과 드잡이를 하다 주먹으로 때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