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4년에 우리나라는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을 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월드컵 경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대표팀이 스위스로 떠나면서 갖고간 단비는 200달러가 전부 였다지요. 일단 부산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다음 선수단 22명이 취리히행 비행기표를 사려했으나 표가 모자랐다고 합니다. 결국 둘로 나누어 가게 됐는데 나중에 도착한 2진은 경기 전날밤 늦게서야 도착을 했다고합니다. 공항에서 기자들이 [경기 날짜나 제대로 알고 오는 거냐]고 비웃듯 물어 왔다고 하지요. 우리 선수들은 56시간을 꼬박 비행기를 타고온 여독을 풀지도 못한채 헝가리와 경기를 갖게 됐답니다. 당시 헝가리는 1952년 올림픽 제패후 32전 무패를 내 딛던 우승 후보였으니 엄청난 골수로 패하게 됐지요. 하프라인까지 넘기기도 힘겨웠으며, 9골을 내주었지요. 골키퍼 홍덕영씨의 가슴은 강슛을 받아내느라 퍼렇게 멍들었다고 합니다. |
요즘처럼 16강에 진출했을때 주는 보너스는 전혀없었고, 하물며 커피 한잔도 제대로 사먹지 못했지요. 그때 선수들의 눈물이 2002년에 4강에 들어가게 된 출발이자 밑거름이 됐습니다. 50년전 월드컵에 처음 출전 했을때 우리 한국 대표팀은 가난하고 외로웠어도 자존심은 잃지않았지요. 당시 대표 선수였던 박재승옹은 [오로지 조국의 명예를 위해 월드컵 경기에 나섰고, 참가 전이나 후나 돈은 생각지도 않았다]라고 말 했다고 합니다. 속사정이야 어떻든 결국 돈 때문에 연습을 포기하기도하고 감독까지도 바뀌는등, 이런 현상을 보고 토고 국민들은 얼마나 실망하고 애를 태웠을까요. 토고팀의 자중지란이 이번경기에서 우리에게 유리했었는지는 알수없으나 명예보다 돈이 앞서는 현대 월드컵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는듯해서 딱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언제나 없는이를 괴롭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