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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된 아들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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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정 [jankid] 쪽지 캡슐

2006-06-24 ㅣ No.101220

승주는 5살된 남자아이입니다. 저의 아들이지요

승주가 주일학교를 다니면서(제가 다니는 성당은 5세부터 초등부주일학교를 다닐수 있답니다. 유아반) 하느님에 대한 질문이 부쩍 늘었습니다.

첨엔 승주의 질문에 성실히, 최대한 진리에 맞게 대답해 주리라 생각했는데, 질문을 해 올수록 아니 한번씩 물어올때마다 절 당황하게 합니다.

 

승주 : 엄마 하느님은 어디있어?

나 :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지.

승주 : 왜 여기(땅)에는 안와?

나 :  (두번째 질문에서 벌써 말문이 막혔습니다. 어떻게 설명하지? 승주에게 3위일체의 신비를 설명해야 하나? 성령의 존재를 어떻게 말해주지? 머리속에서 순간 지진이 난거 같았죠. 그리고 결국 저의 입에서 나온 말은) 어.. 하느님은 원래 하늘에 계셔.

 

였습니다. 이런 바보같은 말이 어디 있습니까...

또 다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승주 : 엄마! 하느님은 어떻게 만나?

나 : 죽으면 만날수 있지. 하늘 나라에 가면.

승주 : 죽으면 눈도 못뜨는데 어떻게 만나?

나 : (??) 하느님은 죽으면 만날수 있어.. 착한 사람은 죽어서 하늘나라 가거든. 그럼 하늘나라에서 하느님 만날수 있어.

승주 : 나쁜 어린이는?

나 : 지옥 가지. (저는 마음 속으로 그만 질문하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이것 또한 아들의 똑똑한 질문에 엄마의 바보같은 대답이었습니다.

현자는 우문에도 현답을 한다는데, 이 엄마는 휴~

(기도를 하면 만날수 있다고 설명하면 승주가 이해했을까요?

성서를 보며 예수님을 묵상해 보라고 하면 이해할까요?)

 

그리고나서 그날의  승주 질문은 끝났습니다.

전 등뒤에서 식은땀이 났고, 또 다시 숙제가 생긴 기분입니다.

대체 아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하죠?

성바오로 서원에 가서 유아용 성서가 있는지 찾아봐야 할까 봅니다.

어릴때부터 신앙을 심어주고 싶어, 주일학교에 빠지지 않고 데리고 다니고 있는데 그것이 다는 아닌것 같네요.

부모가 , 질문할때 절적한  대답을 이해할 수 있게 잘 해 주어야 하는데, 눈높이가 워낙 다르다보니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자녀들에게 이런 질문들을 받아 보신분들 계시지요?

어떻게들 대답 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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