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7일 (수)
(녹) 연중 제8주간 수요일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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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와 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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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06-06-30 ㅣ No.101468


햇빛 속의 아름다운 호수
해와 달은 매일 매주 그리고 1년동안 불변하지 않고 항상 갖은 움직임을 반복합니다. 규칙적이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지요. 해와 달이 만들어 내는 24절기도 이러한 규칙성에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6월 21일은 24절기 가운데 하지(夏至)에 해당하는 날이며, 1년 중에서 낮이 가장 긴 날이지요.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와 정반대인 위치에 있는 날입니다.
천풍구(天風垢)
낮이 가장 길다는 것은 양(陽)이 최고점에 달했다는 뜻이지요. 최고점에 도달하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될것인가. 그 다음부터는 내리막길이 시작되지요. 하지 다음 날부터는 점차 낮이 짧아지기 시작 합니다. 짧아지는 해를 아무리 붙잡으려고 해도 붙잡을 수가 없습니다. 동양의 철인들은 이 이치를 인생에다가 대입 했습니다. 주역의 44번째 괘인 [천풍구(天風垢)] 괘가 바로 그것이지요. 위에는 하늘이 있고 아래는 바람이 있는 형상 입니다. 위는 전부 양으로 되어있는데, 맨 밑에 음이 하나 자리를 잡고 있지요. 위는 튼튼한 것 같아도 맨 밑에는 바람이 솔솔 들어오고 있는 형국이기도 합니다. 비유하면 튼튼하게 쌓아놓은 저수지 제방 밑부분에 엄지 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구멍이 뚫리고 있는 상황이라고나 할까. 지금은 엄지손가락 크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주먹이 들어갈 만한 크기로 커지기 마련 입니다. 지금은 최고점에 도달해 있지만 내일 부터는 슬금슬금 문제가 발생하면서 내리막길이 시작된다는 의미랍니다. 만약 주식 투자하는 사람이 괘를 뽑아서 [천풍구]가 나왔다고 하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즉시 내다 팔아야 하지요. 지금이 최고 상한가 이기때문이지요. 내일부터는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 하겠지요. 반대로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이 시점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소위 말하는 [상투를 잡는것]에 해 당합니다. 이 세상에 가장 불쌍한 사람이 상투 잡는 사람이랍니다. 하지를 지내면서 천풍구가 생각나고, 천풍구를 음미하다 보니 세상 돌아가는 일이 석여치 않습니다. 삼성과 현대의 대기업이 주먹만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세계 10대에서 맴도는 우리 경제인데, 국내 경기는 않좋습니다. 행여나 잘못 될까봐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반짝뜨는 햇빛이 되지말고, 오래 동안 지속 되도록 분투 해야 하겠습니가.
보릿 고개가있었던 시대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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