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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疑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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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疑心) 옛날 옛날 호랭이 담배 먹던 시절 산 높고 물 맑은 평화로운 마을에 어느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착하게 태어난 나무꾼이었지만 나이 들자 건망증이 생겼습니다. 어느 봄 날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그만 도끼를 놓고 내려왔습니다. 그런 사실을 새까맣게 잊어버린 나무꾼, 누가 훔쳐갔다고 여기고 앰한 옆집 아이를 의심 했습니다. 의심하기를 시작하니 끝이 없어 그 아이의 걸음걸이와 얼굴 표정, 태도만 보아도 그래 보였습니다. 그러던 얼마 후 건망증 나무꾼이 산으로 또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옆집 아이가 훔쳐갔다고 알았던 바로 그 도끼가 산에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나무꾼, 다음날 아침 옆집 아이를 보니 태도나 행동이 어느 한 구석도 의심할 여지없이 착하고 정직한 어린이였습니다.
- 끝 -
이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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