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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속의 「가시」를 빼지 마라 ! - 주홍(朱紅)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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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악 [skrghkdka] 쪽지 캡슐

2006-07-09 ㅣ No.101827

 

네 마음속의 「가시」를 빼지 마라 ! - 주홍(朱紅)글씨 -

 

「성령(聖靈)세미나」 혹은 「신앙부흥회(復興會)」에 참석해 보면 가득히 메운 신자(信者)들의 열광(熱狂)에 가까운 환호(歡呼)에 그만 압도(壓倒)당하고 은총(恩寵)과 이적(異蹟)이 넘침을 보고는 덩달아 황홀에 빠진다.

그런데 막(幕)이 끝나서 밖으로 나와 싸늘한 눈보라에 휩싸이게 되면 좀 전의 열기(熱氣)는 식어가고 차츰 냉연(冷然)한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당혹(當惑)에 빠진다.

광희(狂喜) 뒤에 오는 참담(慘憺)한 와 자책(自責)이 오히려 무겁게 짓누르는 것이다.
군중심리(群衆心理)에 휘말린 최면(催眠)에 걸려 허둥대다가도 마음 바닥을 비집고 돋아나는 자책(自責) 과 자괴(自愧) -

「- 흥 온갖 죄(罪)투성이 인 주제에 - 」
「- 얼씨구 철면피(鐵面皮) 금메달에 간교(奸巧)한 이중인격자(二重人格者)야! -」
「- 감히 예수님까지 속이려고 -」

 

오늘 (7월 9일) 몫의 성경에

내가 자만하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 것은 사탄의 하수인(下手人)으로, 나를 줄곧 찔러 대 내가 자만(自慢)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과 관련하여, 나는 그것이 나에게서 떠나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세 번이나 청(請)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내 은총(恩寵)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코린토 2서 12, 7-9



미모(美貌)와 교양이 넘치는 「헤스터」가 그만 털컥 사생아(私生兒)인 계집애를 낳았다.


평소에 독신녀(獨身女)인 그녀에게 군침을 흘리던 사내들은 배신(背信) 당한 화풀이로 그녀를 흘겼다.
부녀자(婦女子)들은 그동안 헤스터한테 당한 굴종(屈從)과 열등감(劣等感)을 보상(報償)받고 자기의 정숙(貞淑)과 절조(節操)를 과시(誇示)하는 먹이로 그녀를 매도(罵倒)하고 갉아 마셨다.



「간통(姦通- adultery)」에 대한 벌(罰)로 「 돌맹이」세례대신에 공개(公開)된 장소에「A-간통」글자를 가슴에 달고 일생을 살라는 형(刑)을 선고받았다.

외로운 모녀(母女) - 「헤스터와 펄」 - 는 갖은 모욕(侮辱)과 멸시(蔑視)와 냉대(冷待)가 소용돌이치는 속에서 굳굳하게 살았다. 미국으로 올 때 곧 뒤 따라 온다던 늙은 남편 「칠링워드」는 생사불명(生死不明)인체 소식이 없더니 긴 세월이 지난 뒤에 나타나서는 아내의 부정(不貞)을 보고는 상대역 샛서방 찾기에 몰두한다.

주도면밀(周到綿密)한 추적 끝에 드디어 헤스터의 상대가 헨섬한 「딤스데일 목사(牧使) 」임을 밝혀내고는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 피를 말리려 든다. 양심의 가책과 위선(僞善)의 고통 속에서 바싹 타 들어가던 목사는 드디어 죄(罪)를 고백하고 모녀(母女)에게 자신의 가슴을 풀어헤쳐 보인다. 선연(鮮然)한 「A」자(字) - 그리고 그는 숨을 거둔다.



N.호손 「주홍 (朱紅)글씨」- The Scarlet Letter

목사와 헤스터는 간통(姦通)의 벌(罰)로 「A」라는 명패(名牌)- 「가시」에 찔리며 살았다.


죄(罪)와 벌(罰)-
죄(罪)가 인간의 몫이라면 벌(罰)은 하느님의 몫이 된다.
벌(罰)의 「고통」은 죄(罪)의 보상(補償)이지만, 그것은 「용서(容恕)의 징표(徵標)」요 「재활(再活)의 길잡이」인 것이다.

그 고통이 하느님과의 통교(通交)를 이루는 「가교(架橋)」가 되고 신앙의 연결고리가 된다.


자괴(自愧)의 「혹부리」와 죄책(罪責)의 「가시」가 없으면 교만(驕慢)과 자기 도취(陶醉)에 빠진다.
선남선녀(善男善女)들이 큼직한 성경(聖經)을 끼고 희희낙락(嬉戱諾諾) 찾아드는 교회와 성당은 예수님이 기피(忌避)하셨던 「의인(義人)」들만의 - 혹의 부끄러움과 가시의 아픔이 없는 - 「지상(地上)」 모임인 것이다.

신앙의 「소금」은 바로 자괴(自愧)와 죄책(罪責)인 것이다.


주님께서는, 「- 너는 내 은총(恩寵)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시며,
「병자(病者)와 죄인(罪人)」- 고통받는 사람만을 위하여 오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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