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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 이야기6 : 어른부터 마시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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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씻기고 재울 준비를 마쳤습니다. 나 : 이제 자야지. 낼 일찍 일어나서 어린이 프로그램 볼 수 있지. 승주 : 낼 어린이집 가는날이야? 안가는 날이야? 나 : 안가는 날이지. 승주 : 그럼 어디 가는 날이야? 나 : 성당 가는 날이야. 얼렁 자라. 엄마는 물 한잔 마셔야 겠다. 갈증난다. 승주 : 나도 갈증나. 나도 물 마실래. 나 : 그래. 그럼 기다려. 엄마가 가져올께
그리고 저는 부엌으로 가서 물을 따랐습니다. 제가 먼저 마시고 승주에게 가져다 주려고 했지요. 근데 우리가 물 마시겠다는 소리를 듣고, 씻고 나오던 애 아빠가 자기도 한잔 달랍니다. 저는 일단 저 부터 마시고 씻고 나오면 주려고 했었는데 승주가 막 나오대요. 한잔 가득 따라진 컵을 제가 손으로 집어 들려는 찰라에
승주 : 엄마 어른부터 마시는거야. 나 : 그래. 그래서 엄마부터 마실라고. 엄마 먼저 먹고 너 줄께 승주 : (동작도 빠르지. 어느새 컵을 들고) 아빠 먼저 드려야지. 아빠가 대장인데. 그러더니 내 대답도 듣기 전에 가지고 가 버렸습니다. (니네 아빠 참 좋겠다. 아들이 그렇게 챙겨서.. )
그래서 저는 다른 컵에 따라 마시고 있었지요. 한모금 마셨는데 승주가 다시 컵을 들고 오대요 승주 : 이제 엄마 마셔. 아빠 다음은 엄마잖아. 엄마 마시고 나서 나 마셔야지. 컵에 남겨진 물을 들고 다시 제 앞에 섰습니다. 나 벌써 마셨는데.. 그래서 엄마는 마셨으니 승주 마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렸다가 마실껄.. 후회도 되네요. 어느새 우리집 서열을 정해버린 승주. 기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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