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5일 (수)
(백)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사랑하며 사는 세상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0-12-06 ㅣ No.142672

사랑하며 사는 세상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유명한

셀 실버스타인(Shel Sliverstein)

동화 <잃어버린 조각>>' 완벽함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며,

때로는 완벽함이 모자람보다

못하다'는것을 알려준다.

귀퉁이 한 조각이 떨어져나가

온전치 못한 동그라미가 잃어버린

조각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동그라미는 때로는 눈에 묻히고,

때로는 비를 맞고 햇볕에 그을리면서

이리저리 해맸다.

그런데 한 조각이 떨어져나갔기 때문에

빨리 구를 수 없었다.

그래서 힘겹게 천천히 구르면서

핀 꽃냄새를 맡고 머리 위에 내려앉은

나비와 이야기도 나눴다.

오랜 여행 끝에 몸에 꼭 맞는

조각을 만난 동그라미는 이제

완벽한 동그라미가 되어

예전보다 몇 배는 더 빠르고

쉽게 구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떼굴떼굴 정신없이 구르다 보니

오랜 여행길에 친구가 되어주었던

딱정벌레와 인사도 할 수 없었고

꽃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휙휙 굴러가는 동드라미 위로

나비가 앉을 수도 없었다.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너무 빨리 굴러

숨이 차서 부를 수가 없었다.

동그라미는 구르기를 멈추고

찾았던 조각을 살짝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시 한조각이 떨어져나간

몸으로 천천히 굴러가며

노래를 불렀다.

어느새 나비 한 마리가

동그라미의 위에 내려앉았고,

동그라미는 다시 행복해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71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