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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단편 '메밀꽃 필 무렵' - 용의 눈동자 시리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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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균 [baeyoakim] 쪽지 캡슐

2006-07-12 ㅣ No.101966

 

 

 

 이효석의 단편 메밀꽃 필 무렵 - 화룡점정(畵龍點睛)

 

 

 

  제가 쓴 글 중 바로 앞 글에서의 화룡점정(畵龍點睛, 용의 눈동자를 그리는 깔끔한 끝 마무리)의 예(본보기)를 이효석님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발견하고 이효석님과 "메밀꽃 필 무렵"에 대해서, 그리고 그 소설의 끝 부분을 올립니다.

 

 

 

이효석

 

 "호 가산(可山). 강원 평창(平昌) 출생. 경성 제1고보를 거쳐 경성제대(京城帝大)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28년 《조선지광(朝鮮之光)》에 단편 《도시와 유령》이 발표됨으로써 동반작가(同伴作家)로 데뷔하였다. 계속해서 《행진곡(行進曲)》 《기우(奇遇)》 등을 발표하면서 동반작가를 청산하고 구인희(九人會)에 참여, 《돈(豚)》 《수탉》 등 향토색이 짙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4년 평양 숭실전문(崇實專門) 교수가 된 후 《산》 《들》 등 자연과의 교감(交感)을 수필적인 필체로 유려하게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했고, 1936년에는 한국 단편문학의 전형적인 수작(秀作)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였다. 그 후 서구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장미 병들다》, 장편 《화분(花粉)》 등을 계속 발표하여 성(性) 본능과 개방을 추구한 새로운 작품경향으로 주목을 끌기도 하였다. 《화분》 외에도 《벽공무한(碧空無限)》 《창공(蒼空)》 등의 장편이 있으나 그의 재질은 단편에서 특히 두드러져 당시 이태준(李泰俊) ·박태원(朴泰遠)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단편작가로 평가되었다."----- 출처 [두산 세계 대백과]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1936년 《조광(朝光)》지에 발표.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대표작의 하나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왼손잡이요 곰보인 허생원은 재산마저 날려 장터를 돌아다니는 장돌뱅이가 된다. 그 허생원이 봉평장이 서던 날 같은 장돌뱅이인 조선달을 따라 충주집으로 간다. 그는 동이라는 애송이 장돌뱅이가 충주댁과 농탕치는 것에 화가 나서 뺨을 때려 쫓아버린다. 그러나 그날 밤 그들 셋은 달빛을 받으며 메밀꽃이 하얗게 핀 산길을 걷게 된다. 허생원은 젊었을 때 메밀꽃이 하얗게 핀 달밤에 개울가 물레방앗간에서 어떤 처녀와 밤을 새운 이야기를 한다. 동이도 그의 어머니 얘기를 한다. 자기는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의붓아버지 밑에서 고생을 하다가 집을 뛰쳐나왔다는 것이다.

 

 늙은 허생원은 냇물을 건너다 발을 헛디뎌 빠지는 바람에 동이에게 업히게 되는데, 허생원은 동이 모친의 친정이 봉평이라는 사실과 동이가 자기와 똑같이 왼손잡이인 것을 알고는 착잡한 감회에 사로잡힌다. 그들은 동이 어머니가 현재 살고 있다는 제천으로 가기로 작정하고 발길을 옮긴다. 전편에 시적(詩的) 정서가 흐르는 산뜻하고도 애틋한 명작소설이다."----- 출처 [두산 세계 대백과]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끝부분

 

 허 생원은 젖은 옷을 웬만큼 짜서 입었다. 이가 덜덜 갈리고 가슴이 떨리며 몹시도 추웠으나 마음은 알 수 없이 둥실둥실 가벼웠다.

 

“주막까지 부지런히들 가세나. 뜰에 불을 피우고 훗훗이 쉬어. 나귀에겐 더운 물을 끓여주고. 내일 대화장 보고는 제천이다.”

 

“생원도 제천으로…?”

 

“오래간만에 가보고 싶어. 동행하려나 동이?”

 

 나귀가 걷기 시작하였을 때, 동이의 채찍은 왼손에 있었다. 오랫동안 아둑시니같이 눈이 어둡던 허 생원도 요번만은 동이의 왼손잡이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다.

 

 걸음도 해깝고 방울소리가 밤 벌판에 한층 청청하게 울렸다.

 

 달이 어지간히 기울어졌다.

 

 

                                    

 

 

 

                                                         - 끝 -

 

 

 

 

 

이강길

 

     

 

     

 

     

양희은 한계령

     

 

 

김유철(kimstefano) (2005/08/30) : 저산 교수님, 앞 글 87105에서 제가 드린 질문에 대한 답변이네요. 깔끔한 뒷마무리의 표본을 보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진숙(lcs) (2005/08/30) : 배 교수님~ 제가 몇년전에~이효석님의 생가를 다녀왔어요...메밀꽃이 멀리서 보면 안개꽃처럼 애잔해 보여서 한참을 머물다 왔지요 생가는 이렇게 저렇게 고쳐서 그렇고 메밀수제비가 참 맛있던 기억이 나네요 또 가보리라 했는데 아직 못갔어요...역시 조교 파비아노의 한계령이 너무 좋은걸...^^ 배 교수님 참 잘 읽어 보았습니다...^^
김명희(sayoo39) (2005/08/30) : 연결해 이어주시는 솜씨가 예사가 아니군요...왼손잡이도 유전이던가요? 여긴 워낙 왼손잡이가 많아서...달이 웬만큼 기울었으니 아침이 저만큼 서서 준비하고 있는듯 합니다..
이강길(u90120) (2005/08/30) : 메밀꽃 필 무렵.............이란 책도 있고...KBS에서 단막극으로 드라마도 했었는데...허생전인가? 허? 누구지? 하여튼 시장에 나가는...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술 때문인가?...좀 있다가..12시간후에..
박혜서(phs55) (2005/08/30) : 평소에는 꿈속에 있을 시간인데 눈이 떠져서 오늘은 이요아킴님이 일등하셨나 켜보니 오늘도......교수님 감탄하고~ 메밀꽃 이미지 올리고 자러갑니다.
지요하(jiyoha) (2005/08/30) : 우리 어머니, 나, 내 딸...이렇게 우리 집은 세 명이나 왼손잡이가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촬리~ 배경음악이 안 들리는 고 같쥐아나?...양희은의 한계령 꼬리글에다가 함 올려조 바바~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스테파노 학생은 잠두 안자나바...아님 일찍 자구 일찍 일어난고든쥐...ㅎㅎ...어때...요?...低山 교수는 답변두 멋 있게 하쥐...요? 험 험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마자...미카엘라 학생...메밀꽃을 멀리서 보문 안개꽃 같이 보이겠네...메밀수제비 먹구시포라~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思瑜(sayoo) 니임 학생~ "달이 웬만큼 기울었으니 아침이 저만큼 서서 준비하고 있는듯 합니다.."...이런 표현 예사 솜씨가 아니군...요...ㅎㅎ...왼손잡이두 유전 아닌감...?...나두 영화같은데서 받는디...미국사람들 왼손으루 글씨 쓰는디...증말 못 쓰드라...^^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눈이 맑은 개근생~ 뭐 감탄까쥐나...조금 일찍 눈이 떠졌으문 1등혔을틴데...메밀꽃밭 이미쥐 넘 멋있따...원두막두 있구...이 요아킴 학생은 오늘은 눈이 아직 안 떠졌나부다...ㅎㅎ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지 선생님 학생 집안에는 왼손잡이가 세 명이나...유전인가 봅니다...요.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이효석 님의 호가 가산(可山)이군...요...정약용 님이 다산(茶山)...윤선도 님이 고산(孤山)...배봉균 교수가 저산(低山)이니...한국의 四山 이네...요.^^
신성자(socho) (2005/08/30) :
장정원(dizimon) (2005/08/30) : 이효석님의 흉상
신성자(socho) (2005/08/30) :

2003.6. 아우라지역에 핀 꽃ⓒ공응경

장정원(dizimon) (2005/08/30) : 소설 속의 허생원이 지나간 자취를 야생화와 수석으로 이쁘장하게 연출을 해 놓은 곳
장정원(dizimon) (2005/08/30) : 이효석님 생가
장정원(dizimon) (2005/08/30) : 이효석 문학관 전경
장정원(dizimon) (2005/08/30) :
장정원(dizimon) (2005/08/30) : 청소년기의 이효석님
장정원(dizimon) (2005/08/30) : 가족들과 함께
장정원(dizimon) (2005/08/30) :
장정원(dizimon) (2005/08/30) :
장정원(dizimon) (2005/08/30) :
장정원(dizimon) (2005/08/30) :
이복희(03chris) (2005/08/30) : 글과 음악과 이미지가 어우러져 또 한 편의 멋진 작품이 탄생되었네요. 올 가을에는 꼭 들려봐야겠습니다. 지금쯤 메밀꽃은 볼 수 없겠지유? ^^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클라라 학생이 올린 클로즈업 메밀꽃 사진...완존히 뭉쳐서 피는구만...요...^^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젊구 더 예뻐지구 똑똑한 엘리사벳 조교가 이효석 님과 메밀꽃 필 무렵에 관한 이미쥐 11개 씩이나 올렸네...ㅇ...이뽀라...빛바랜 가족 사진을 보니 예쁜 부인과 2남 1녀를 두셨구나...살아서 보다 돌아가셔서 님 과 님의 작품이 빛을 발하나 봅니다...^^
곽주만(kjm0417) (2005/08/30) : 배 교수님이 강좌를 또 하나 개설했군요. 제가 제목을 부칩니다. '現代文學特講' ㅎㅎㅎ 효석처럼 한국인의 심상을 질박하고도 토속적인 언어로 표현한 작가는 드뭅니다. '메밀꽃필무렵'은 지나간 추억과 그리움을 수채화같은 메밀밭을 배경으로 하룻밤이야기로 풀어나간 한국문학의 금자탑이죠. 저 A학점 주세요잉? ㅋㅋㅋ
곽주만(kjm0417) (2005/08/30) : 11월 23일 수능에 언어영역의 지문으로 출제된다는 급보가 있어 글 올립니다. 제노베파 외동 아들 명심하그래이..,
이윤석(animation) (2005/08/30) : 왼손잡이 동이를 바라보는 허생원의 느낌이 짠~하게 가슴에 와닿네요...^^
이옥임(okim1066) (2005/08/30) : 이 작품은 제목이 큰 몫을 한 것 같아요. 제가 좀 아둔해서 그런지 제 기억에 남아 있는 건 상상으로 그려지던 달 빛아래 메밀밭을 거니는 세 나그네밖에는 없네요. 다 까먹었어요.!! 그리고 복희님 지금 올림픽 공원에 가시면 몽촌 토성쪽에 벼밭과 메밀밭이 넓게 가꿔져 있어요. 김을 매 주지않아 너저분하지만 아쉬운데로 볼만 하더군요. 지금 꽃이 피어 있어요. 언능 가서 촬영해 올리세요.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히메 사진작가님 학생~ 조 밑에 요안나 학생이 그로는디...올림픽공원에 메밀꽃이 활짝 폈대...요...언능 가바바..요..^^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니꼴라오 학생은 低山 교수가 강의할 내용을 미리 다 아네...ㅇ...ㅎㅎ...A 학점 받으려구 그러나바...A 학점 줄까 말까? ㅋㅋㅋ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요셉 학생이 A 학점 깜이넹..."왼손잡이 동이를 바라보는 허생원의 느낌이 짠~하게 가슴에 와닿네요..." 하는 골 보니...^^
배봉균(baeyoakim) (2005/08/30) : 요안나 학생은 발두 넓구...컴두 잘 하는골 보문...그러케 아둔한고 같쥔 아나...요...ㅎㅎ
이기종(lkj0550) (2005/08/30) : 허~~! 오늘은 바쁘다 보니 완죤 꼴찌...쭙! 머.. 그래두 도장은 찍었씅께...햐~~ 저 멋진 메밀꽃이 지금도 있으니까 사진을..?? 기가 칵 막히고마...경관이 정말 멋지네여.. 이게 다 울 샌님 글 덕분에 볼수 있었으니 샌님 캄쏴...^^
곽주만(kjm0417) (2005/08/30) : 교수님, 요셉 악동만 偏愛하세네.., ㅋㅋㅋ 교수님 만나니 세월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대화장에서 묵고 내일은 봉평으로 갈랍니다. 메밀밭에서 훈장님 모시고 탁주 한 사발 해야지오잉?
이복희(03chris) (2005/08/31) : 으이구~ 이옥임님은 모르는 게 없네요. ^^ 좋은 정보 넘 고마워요~~ 근데, 요새 쪼끔 바빠서 영 출사다닐 시간이 나질 않네요. 주말까진 피어있으려나... ^^
배봉균(baeyoakim) (2005/08/31) : 허~~~! 왜 오늘은 同 요아킴 학생이 출석 안하나 혔드니...무지 바뻤고마...쭙 !...머...기래두 도장은 찍었따니께...캄쏴...^^
배봉균(baeyoakim) (2005/08/31) : 니꼴라오 학생~ 머...요셉 악동만 偏愛한다기 보다...ㅎㅎㅎ..."메밀밭에서 훈장님 모시고 탁주 한 사발 해야지오잉?"...요 대목에서 감동 먹어...A 학점 !
배봉균(baeyoakim) (2005/08/31) : 히메 사진 작가님 학생~ 으이구~ 이옥임학생은 모르는 게 없네요. ^^...증말...먹구 시픈 고두 만켔어...아는고이 마나서...低山 교수두 먹구시픈게 무지 만은데...모르능게 읎따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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