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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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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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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lksstl] 쪽지 캡슐

2021-01-22 ㅣ No.98866

 

 

 

부슬 부슬 겨울비는 나리는데

매서운 바람도 흩날리던 눈발도

마음에 부는 바람만 하랴........

너무도 오래된 기억은

희미해지라고 밀어대지만

길에서 벗어난 사람은 

아무리 돌려대도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한다.

스산한 추위에 옷깃을 부여잡고

배낭메고 뛰어가던 오솔길에서

돌아오던 날의 허망함이여.......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그리운이.......

휴대폰 잡고 울며 잠든 나날들은

병이되어 깊이 깊이 영혼을 갉아 먹고

어느 사이엔가 어둠에 갇혀

마귀의 음성이 들린다.

깊은 죽음의 골짜기에서

헤메나온 어느날은

모두를 용서할수 있는 버림이었다.

그리움도 깊으면 달관이 되더라.

형벌이었던 그리움은 잔잔한 기쁨으로 변하고

생각만해도 흐믓해지는 추억으로 변할 즈음에는

날 변함없이 지켜주는 사람으로 하여

영혼의 깊은 병도 조금씩은 치유가되고

내게 베푼 은혜만큼

갚아야하는 마음의 빚도 생긴다.

사랑하면 전부를 소유하고픈게 사람 마음이지만

배신하고 또 배신해도 늘 그자리에서

바위처럼 지켜주는 의리?.......

그도 산같은 사랑이리라.

사랑한다고 달뜬 입술로 속삭이지 않아도

그냥 변함없이 존재하는 산처럼

돌아보면 언제나 그자리에

태산같이 서있는 나무.........

마음에는 잔잔한 감동이 인다.

남은 삶동안 그에게 갚을 은혜에

그가 하늘나라로 갈때까지

그가 내게 했듯

나도 그의 곁을 지켜주는게

마음의 빚을 갚는 길이리라.

병들거나 건강하거나

젊거나 늙어지거나

한결같이 잡은 손 놓지 않음도

그에게 입힌 수많은 상처를

조금이나마 보듬어주는 것이리라.

마음 상했던 기억일랑

멀리 멀리 날려 보내고

지난날은 좋은 기억만을 마음에 품고

그렇게 고요히

남은 삶을 살아가리........

 

나이 60에 즈음하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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