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9일 (수)
(녹)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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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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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21-02-25 ㅣ No.99153

 



  
   할머니와 학생     

할머니와 학생
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날 따라 사람들이 무지 많았습니다.
날도 춥고, 하여튼 그냥 가만히 서 있어도 
엄청 짜증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 한 분이 버스를 타셨어요
그 할머니는 먼저 타시고 돈을 낼 
생각이셨나봐요. 짐을 발 밑에 내려놓고  
호주머니를 뒤적이시는데 당황하시는 눈치가 
아무래도 차비가 없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버스는 이미 출발했고 계속 운전석 옆에서 
호주머니를 뒤적이시던 할머니는 결국,
"기사양반 미안허이~ 
이 노인네가 돈을 안가지고 왔나부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기사님도 화가 났겠지요
버스를 턱 세우고는 할머니에게 
뭐라고 막 따지더군요!

돈이 없으면 타지나 말 것이지 
타긴 왜 타냐구...내리라구 말이죠..
그 할머님은 창피 하셨던지 고개를 못 드리구 
"미안허이~"라는 말만 하셨어요.
 
기사 아저씨는 버스도 출발안시키고 
계속 뭐라고만 하시고... 그러자 사람들은 
"돈도 없이 왜 버스를 타고 난리야" 하기도 하구,
"기사양반 그만 출발합시다" 하는 사람도 있었지요.
 
차안은 금방 웅성거렸고, 
할머님은 더 무안해 지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고등학생 한 명이 앞으로  
마구 비집고 나오더니 호주머니에서 
만원짜리 한장을 꺼내더니 요금함에 집어넣고는..
 
기사 아저씨에게 "아저씨, 여기 만원 드릴 테니깐 
이 할머니 차비 하시구요. 또 이렇게 돈없이 
타시는 어르신들 계시면 아까처럼 욕하지 마시고
여기 남은 돈으로 그분들 차비해 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아저씨는 
그제서야 버스를 말 없이 출발 시켰고,
버스안은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참 멋진 학생 아닌가요? 
          
[감동스토리 중에서]
<Html by 김현피터>

 

♬ 겨울 바다 / 박인희 ♬

물새도 가버린 겨울바다에 
옛모습 그리면서 홀로 왔어라 
그날의 진실마져 얼어버리고 
굳어진 얼굴위에 꿈은 사라져가도 
떠날수 없는 겨울바다여
바람은 차갑게 몰아쳐와도 
추억은 내 가슴에 불을 피우네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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