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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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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식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던 시집간 동생들과 조카들을 만났습니다 다들 건강하고 아무 탈이 없는 것 같아 기쁘고 조금은 들뜬 마음이 듭니다 가족이라는 피를 나눈 공동체 우리는 이렇게 한평생을 만나고 웃고 떠드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한 아버지 어머니 그렇게 우리는 한조상을 가진 이들입니다 시집을 갔어도 변함 없는 관심으로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조그만 물질이라도 서로 나누는 지친 세상에서 등을 기대며 살아가는 참 따스한 가족이란 이름입니다
잘도 떠들고 갔습니다 부동산 이야기 부터 청치 얘기까지 그런데 그것이 그리 씨끄럽지 않습니다 오늘은 왠지 그렇게 해야 하는 것같습니다 큰소리도 내며 다투는 것 같지만 또 곰새 스르르 풀어지더니 웃고 떠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축복의 소식을 주셨습니다 거룩한 건강의 음성을 들려 주셨습니다
이문섭 라우렌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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