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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당..그리고 새 신부님을 맞이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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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만 [mandoll] 쪽지 캡슐

2006-07-24 ㅣ No.102474

모 카페에 있는 글인데..옮겨 봅니다.

(옮겨도 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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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이사를 가면서 새로 들른 본당..
본당에 가면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 성당의 신부님은 어떤 분일까?'

거의 신부님을 맞이 하는 기분은 '로또'와 같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좋은 신부, 안 좋은 신부(?)
잘 만나면..은혜로운 시기를 맞이하지만. 때론.
분심만 팍팍 드는 그런 시기가 올 수 있기에.
본당을 새로 정하고 문을 나서는 순간. 많은 생각을 해 볼때가 있습니다.

 

서울 서부지역의 그리 잘 사는 곳이 아닌..
'○○동 성당.'

 

약 3년전에 이사를 해서 아침에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본당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첫 미사.그리고 신부님의 얼굴과 본명을 확인 한 순간.
전.거의 절망을 했습니다.
이사오기 전에 다녔던 예전 본당의 신부님이 요기로 와 계실줄이야..
한번 싫은 신부님은 솔직히 영원히 싫습니다.
( 속세의 나약한 인간이기에.어쩔수 없습니다. )

예전에 있었던 본당에서의 싫은 소문의 주인공.
예전 본당의 교우를 이편,저편으로 갈라져 버리게 한 그 주인공..
이번 만큼은 아니겠지..하고 마음을 추스리며..겨우 겨우
주일미사에 참석했습니다. 어떠한 단체도 가입하지 않고.
오로지.주일 미사에만 묵묵히 참석 했습니다.
(예전 본당의 단체 활동때 받은 상처가 있기에...)

 

그런데.정말 그 나쁜 버릇 남 못주나 봅니다.
결국 이 본당도 이편,,,저편 아웅다웅.둘로 쪼개지게 만듭니다.
신부의 권한과 힘이 이토록 크고 무서운줄 다시 알았습니다.
거의 점령군입니다.지금이 80년대 군부시절도 아닌데..
그리고 새로운 통치체제로 사목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같은 주님의 종들을..약하디 약한 어린양들을. 이리저리 내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상처 받은 종들은 다시는 이 성당을 향하여.
발 길을 끊어 버리고 다른 본당으로 나갑니다.
그래도 주님만은 놓고 싶지 않기에..'주님이 곧 지체이시기에..'

제가 만일. 그 본당의 신부와 동기 신부라면. 아니면 선배 신부라면.
조용히 불러서.. ' 훈계도 하고 , 안되면 ○나게 '패주고도 싶습니다. '
사제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미 성숙된 사람이기에..

일단 인간을 만들어 놓고.그리고 다시 사제 교육을 시키던가.
뭔 사제의 직분이 부귀영화가 보장 된 직업도 아니고(?)
이른바 철밥통도 아닌 직업인데 불구하고..뭐 그리 자기 위신에..위엄에 대한 보장을
주님이 아닌,,,나약한 우리 어린 양들에게 보장 받을려고 하는지.
정말 안쓰럽니다.


사제서품미사때..제대위에 꿇어 엎드린 새 신부님들을 봅니다.
그 초심의 마음으로 본당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성가대도 해체되고 소문을 듣자하니. 개혁적이던 젊은 총회장을 사표를 받고.

그 총회장의 부인이 그 성가대 지휘를 했던 모양인데. 어찌.어찌. '그러니 그 성가대도 총회장 편이다.'라는

마음이 들었는지. 성가대도 해체 됬읍니다.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사람들이 새 성가대를 합니다.
노래 실력도 제 생각에는 별로인듯한 신자분들인데. 물어보니.....신부님이 시켰답니다. 성가대 하라고..
노래 잘하던 예전 성가대들 요즘 뭐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단체 현황도 비슷합니다.

교회도 혁신이 필요하고 기업 경영마인드 도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하지 않은자 밥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성서에도 나와 있습니다.

'달란트를 키우지 않는 자들은 주님께서도 싫어 하십니다.'

얼마 안 남은 임기..
그 신부는 실컷 하고 싶은데로 하셨다가 가 버리면 그 뿐입니다.

그러나 남은 어린 양들은 그 상처 받은 영혼을 치유하는데.엄청 많은 시간과 기도를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님께 간구합니다.

 

" 주님,,제발 그 신부와는 다시는 대면치 말게 해 주소서.."
그래도 신부라고..그 불쌍한 신부를 위해서

 

' 그래도 주님. 그를 용서하소서..' 라고 기도도 드려봅니다.



저는 다시 서울의 동쪽 부근으로 한달전에 이사 왔습니다.

요기 신부님.매우 후덕하시고. 인자하시고.강론내용도 너무 좋습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 신부님..오랫동안 이 성당에만 계셔주십시요..그리고 예전 신부님..제발 이 성당으로 안 오게 해주세요"

 

정말 이렇게 기도 해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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