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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 좋은 식사후 기도 "십자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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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호 [dlatkdgh] 쪽지 캡슐

2006-07-27 ㅣ No.102616

보기에 좋은 식사 후 기도 “십자성호”


다 종교 국가사회의 우리나라!

그 속에서 그리스도인임을 들어내는 여러 종파의개신교신자와 천주교신자! 이들의 외적행위 중에서 가장 공통적으로 잘 들어나는 보편적 행위는 역시 식사 전후에 바치는 기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부부가 꾸려가는 작은 식사업장을 이용해주시는 고마운 다양한 손님들!

그 중에서 그리스도인임을 들어내는 일부종파의개신교신자와 천주교신자의 식사 전 식사 후 기도는 너무나도 기도의 질감?!이 대조되는 느낌입니다.


첫 번째는; 식사를 하기 전!

개신교신자분들의 기도 소리는 그 공간에 함께 어우러진 다양한 손님들에게 그야말로 잘 들어나는 우렁차고 씩씩한 높은 톤입니다.

그에 비해 천주교신자분들의 식사전기도의 소리는 우렁차지도 씩씩하지도 않는 조용한 낮은 톤입니다.

이러한 대조적인 모습은 상가예절에서도 흔하게 느낄 수 있는 형태이지요!


두 번째는; 개신교신자분들의 식사전기도의 내용은 참으로 풍성합니다.

베풀어주신 일용할 음식에 대한 감사와 함께, 그 음식을 함께하는 분들의 일상의 것에 대한 감사도 빠뜨리지 않고 장황히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그 분위기를 헤아리지 못하는 비신자손님들 중에는 ^*^!!!^0^ 분도 간혹 있습니다.(그들로부터 구원의 길로 인도되어야할 대상자? 일진대...!!!)

반면에 천주교신자분들의 식사 전 기도는 베풀어주신 일용할 음식에 대한 감사만을 공식기도문을 인용해 간략히 표합니다. 또 개별적 행위의 기도로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십자성호”를 긋는 것만으로 대신합니다.


세 번째는; 식사를 마친 후!

개신교신자분들은 식전의 베풀어 주신분에 대한 그 풍성한 감사의 표현이 식후에는 생략된 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물론 천주교신자인 제자신도 그래왔습니다.

반면 천주교신자분들은 식사를 마친 후에도 꼭 마침기도를 바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개별행위의 기도역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십자성호”를 긋는 것만으로 대신하지요, 물론 천주교신자일지라도 식사 후 기도의 습관이 생활화 되지못한 저와 같은 분들도 있지만!


식사 후 기도의 바침과 생략! 이 대조적 모습을 통한 나의 느낌은, 일상 속에 초대받은 집에서 차려내온 음식을 먹기 전에는 그 음식을 차려내온 분에게 수고와 감사의 인사를 깍듯이 했지만, 그 음식을 다 먹고 난후에는 초대해준 차려내온 분에게 잘 먹었다는 깍듯한 인사한마디 없이 자리를 뜨는 것과도 같은 대조적 느낌을 느낀 후로부터! 식사 후에 바치는 기도의 의미가 새롭게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나는 생활자체인 식사업장에서 자주 보게 되는 기도의 모습들과 그 느낌을 통해 식사를 마친 후에 바치는 기도와 또 그 기도를 담아 긋는 “십자성호”는 참으로 보기에 좋고 천주교를 종교적 바탕으로 한 그리스도인임을 들어내는 참 아름다운 외적행위라는 생각을 하면서, “십자성호”를 긋는 손님을 맞을 때마다 알게 모르게 영적교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내 자신이 소홀히 여겨온 식사 후에 “십자성호”를 긋는 기도습관! 꼭 빠트리지 않아야하겠다는 새로운 다짐과 함께, 일상 안에서 매사의 일에도 마음을 담아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십자성호”를 긋는 습관적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훌륭한 기도생활일수 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울러 나는 같은 “주 님”을 지향하는 그리스도교인들이 서로 다른 종교적 바탕을 통해 그리스도인임을 들어내는 이작은 외적행위의 비교느낌만으로도 나는 내 자신의 종교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물론 그들도 그들 자신의 것들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이 나와 다를 바 없을 것임도 함께 생각하면서!


그런 점에서 본 게시의 글은 서로 다른 종교적 바탕에서, 그러나 같은 분에대한 믿음과 신앙 안에서 서로에 대한 상대적 우위와 비판을 표현코자함이 결코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다만, 나의 동전이 남의 금전보다 소중하며! 나의 오두막집이 남의 대궐집보다 소중하며! 나의 불완전한 자녀도 남의 완전한 자녀보다 소중하며! 나의 한없는 부족함조차도 남의 차고 넘치는 풍성함보다 소중함을 표하고 싶어서이며!  결국 내가 남보다 소중한 나 이듯이! 남도 자신에게는 소중한 나임을 함께 헤아려보고 싶어서입니다.


보기에 좋은 식후기도 “십자성호” 예찬이 장황한 기도처럼 된 듯 합니다.

헤아려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긋는 “십자성호”에 담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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