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꽃밭이 있었습니다.
3년 전, 무심코 지나가다가 그 꽃밭을 보았지요.
그윽한 향기를 뿜는 예쁜 꽃들이 참말로 많더군요.
음악이 흐르고, 시가 있고....
오순도순 살아가는 이야기도 있고
그러나 평화만 있는 건 아니더군요.
꽃밭을 차지하려는 시샘 때문이었을까
마치 편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혼자 꽃밭을 다 차지하려는 이 때문에 다투기도 하고
그러나 지금 그 꽃밭을 보노라면
그리운 이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꽃밭을 외면하고 떠나버린 많은 이름, 이름들이...
왜들 떠나갔을까요?
꽃밭에 남아 있는 우리들 탓이 아닐까요?
꽃밭을 혼자 차지하려는 듯이
이곳저곳에서 하루에 몇 개씩 퍼다 심는 꽃들...
꽃밭이 아니라 노래방이 아닌가 싶어요.
‘과유불급’이라지 않습니까?
지나침은 부족함보다 못하다는 얘기잖아요.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이 꽃밭을 아름답게 꾸며 가면 안 될까요?
한 살이라도 더 먹은 제가
욕먹을 각오하고 진심으로 부탁합니다.
‘자유게시판’ 이란 이 꽃밭.
참된 신앙인의 향기가 물씬 나는
그런 꽃밭으로 우리 다시 가꾸어 갔으면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