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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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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21-04-25 ㅣ No.99592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욕심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일 있겠습니까.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 없는 사랑 규칙 없는 사랑
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합니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묻은 마음
헹구어내 잘익은 봄의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야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

그 거리를 멀게 하여
무관심이란 비포장 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갑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소망합니다.

그들이 높게 쌓아둔 독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 지으며
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그리하여 그 미소가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되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가는 소망에
사랑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새로운 인연으로 변화하렵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남은 세월을
아름답게 만끽하렵니다.

- 옮긴글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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