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1일 (금)
(백)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고통받는 친구와함께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6-29 ㅣ No.147936

 

고통받는 친구와함께

커다란 고통을 맞게 된 친구와

함께 있어주는 일이 쉽지 않다.

이는 몹시 불편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 친구와 함께 있으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떤 답변을 해야 할지

그저 막막하고 걱정이 앞설 뿐이다.

그럴 때는 그 친구를 고통에서

빠져나오도록 보살피고

돌보아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내가 그런 고통의

두려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뭔가 얘기들을 해 대려는

유혹을 겪게 된다.

어제보다는 그래도 좀 나아졌군.”

곧 괜찮아질 거야.”

너는 분명히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이런 식으로 자주 얘기를 하지만,

우리 누구나 그런 말들이 거짓이고

그 말을 듣는 내 친구 역시

그런 말들이 거짓임을 안다.

친구들과는 거짓을 나눌 이유도 없고

장난할 필요도 없다.

그저 단순하게 난 너의 친구야, 

이 순간 너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기쁘고 좋아.”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아무 말도 할 필요 없어.

그냥 눈을 감아 봐.

여기 내가 함께 옆에 있잖아.

널 생각하고,

널 위해 기도하고,

너를 사랑하는 내가 있잖아.”

이런 몇 마디 정직한 말과 몸짓,

그리고 애정 어린 침묵으로

진정 친구와 하나 되어

있을 수가 있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698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147938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6.29) 2021-06-29 김중애
147937 나이들면 人生은 비슷해 진다. 2021-06-29 김중애
147936 고통받는 친구와함께 2021-06-29 김중애
147935 미사의신비/21. 정성들여 바친 미사 2021-06-29 김중애
147934 2021년 6월 29일 화요일[(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2021-06-29 김중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