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석유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석유 생산량이 그리 많지 않은, 하루 생산량이 15만배럴 안팎이라고 합니다. 2010년이면 그것도 고갈되고 만다는 예측이 있습니다. 두바이에서도 물보다 석유가 비싸질 날도 머지 않을지 모르지요. 비관적인 예측을 읽어낸 아랍에미리트연합 지도자 들은 오늘의 경제 기적을 일구는 선견지명이 있었습니다. 기름값 상승으로 한층 빨리 쌓이기 시작한 두바이의 오일 달러는 바다를 메워 인공섬을 건설해 온누리의 부호들에게 분양하기에 이르렀지요. 세계 최초의 7성호텔, 버즈 알 아랍호텔이 아라비안나이트를 재현하는 듯한 위용을 자랑합니다. [중동의 싱가포르] [아라비아의 홍콩] [사막속의 뉴욕] 등 온갖 수식어가 따라붙기까지 합니다. 두바이에서는 모든게 세계 최초, 세계 최고를 겨냥합니다. |
이제 [아랍 세계의 미래를 보려면 두바이로 오라]는 구호도 과장이 아닌듯 합니다. 그게 최선인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북해산 브렌트유, 서부 텍사스 중질유와 더불어 세계 3대 유종의 하나로 꼽히는 두바이 유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있다는 우울한 소식이 다시 전해졌습니다. 이라크 전쟁, 이란 핵문제 등 중동 정세의 불안정에다 이번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제5차 중동전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겹쳐졌기 때문입니다. 원유 수입의 70~80%를 중동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그나마 가장 싼 편에 속한다는 두바이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며칠번 G8 정상급 회의를 개최한 세계 2위의 산유국인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웃는 얼굴이 왠지 모르게 떠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