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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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다윗이 승전가를 바침 / 부록[3] / 2사무엘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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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7-20 ㅣ No.148449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 다윗이 승전가를 바침(2사무 22,1-51)

 

다윗은 그의 인생 가운데 나름으로 참으로 많은 시를 지었다. 사울에게 박해를 받을 때도 지었고 그의 통치기간에도 시를 지었다. 그렇게 그는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 임금이었다. 그리 드러내려고도 하지 않았다. 어디 흠 없는 인간이 있겠냐만, 다윗은 그때그때마다 회개로 감사를 표시했다. 특히 인간으로서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그분께 감사를 드러낸 이는 다윗이 그런대로 많이 있는 것 같다. 아무튼 그는 주님께서 그의 모든 원수들과 사울의 손아귀에서 건져 주신 날, 다윗은 이처럼 노래로 주님께 아뢰었다. 그는 말하였다.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몸을 피신시켜 주시는 바위이며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채, 저의 피난처, 저를 구원하시는 분. 당신께서는 저를 폭력에서 구하셨습니다.

 

찬양받으실 주님을 불렀을 때 나는 원수들에게서 구원되었네. 죽음의 파도가 나를 둘러싸고 멸망의 급류가 나를 들이쳤으며 저승의 오랏줄이 나를 휘감고 죽음의 올가미가 나를 덮쳤네. 이 곤경 중에 내가 주님을 부르고 내 하느님을 불렀더니 당신 궁전에서 내 목소리 들으셨네. 내 부르짖음 그분 귀에 다다르게 하셨습니다. 이에 땅이 흔들리며 떨고 하늘의 기초도 뒤틀리며 흔들렸으니 그분께서 진노하신 까닭이네. 그리고 그 무시무시한 어둠을 당신 주위에 둘러치시고 시커먼 비구름과 짙은 구름을 덮개로 삼으셨네. 주님께서 하늘에 우렛소리 내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당신 소리 울려 퍼지게 하셨네. 화살들을 쏘시어 그들을 흩으시고 번개로 그들을 어쩔 줄 모르게 하셨네. 바다 밑바닥이 보이게 하시고 땅의 기초가 드러나게 했습니다.

 

주님의 질타로, 그분 노호의 숨결로 그리되었네. 그분께서 높은 데에서 손을 뻗쳐 나를 붙잡으시고 깊은 물에서 나를 끌어내셨습니다. 그리고 나의 힘센 원수에게서, 나보다 강한 적들에게서 나를 구하셨네. 주님께서 내 의로움에 따라 나에게 행하시고 내 손의 결백함에 따라 나에게 갚아 주셨으니 내가 주님의 길을 지키고 나의 하느님을 배반하지 않았으며 그분의 모든 법규를 내 앞에 두고 그분의 규범을 내게서 물리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나 그분께 결백하게 지내 왔고 죄에 떨어질까 조심하였지만, 때로는 제 길을 걸었습니다. 그렇지만 당신께서는 내 의로움에 따라 나에게 갚아 주셨으며, 그분 앞에서 지켜온 내 결백함에 따라 갚아 주셨네.

 

당신께서는 충실한 이에게는 충실하신 분, 당신을 나타내시고 깨끗한 이에게는 깨끗하신 분으로 대하시지만, 그릇된 자에게는 비뚤어지신 분으로 당신을 드러내셨네. 가련한 백성은 구원하시지만 거만한 자들은 끌어내리시려고 지켜보셨네. 주님, 정녕 당신은 저의 등불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저의 어둠을 밝혀 주십니다. 정녕 당신의 도우심으로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성벽을 뛰어넘습니다. 하느님 말씀은 순수하며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모든 이에게 방패가 되신다. 정녕 주님 말고 누가 하느님이며 우리 하느님 말고 누가 반석이 되어 주겠는가? 하느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이시며, 나의 길을 온전하게 놓아 주셨네. 내 발을 암사슴 같게 하시고는 높은 곳에 나를 세워 주셨으며 내 손에 전투를 익혀 주시고, 내 팔이 청동 활을 당기게 하셨네.

 

당신께서는 구원의 방패를 제게 주시고 손수 보살피시어 저를 이처럼 크게 만드셨습니다. 제가 그들을 무찌르고 내리치자 그들은 감히 제 앞에서 일어서지 못하고 제 발아래 쓰러졌습니다. 당신께서는 저에게 싸울 힘을 매어 주시어, 저에게 맞서 일어선 자 모두를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제 원수들을 제게서 달아나게 하시고 저를 미워하는 자들을 제가 멸망시키게 하셨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백성의 다툼에서 구하시어 민족들의 우두머리로 지켜 주셨으니 제가 알지 못하던 백성이 저를 섬기고 이방인들이 저에게 아양 부리며 제 말을 듣자마자 저에게 복종하였습니다. 이방인들이 기진맥진하여, 그들의 성곽에서 허리에 띠를 매고 나왔습니다.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주님께서는 살아 계시다! 나의 반석께서는 찬미받으시리니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느님께서는 드높으시다. 하느님께서 내 원수를 갚아 주시고 백성들을 내 발아래 굴복시키셨다. 당신께서는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빼내시고 저를 거슬러 일어선 자들에게서 들어 높이셨으며 포악한 자에게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주님, 제가 민족들 앞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임금에게 큰 구원을 베푸시고,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 다윗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자애를 베푸신다.”

 

참으로 다윗은 이스라엘의 영광을 위하여 많은 일을 했다. 그리하여 그는 하느님께 많은 찬미와 감사를 드렸다.[계속]

 

[참조] : 이어서 ‘4. 다윗의 마지막 말과 그의 용사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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